구리 가격이 올해 가파르게 상승하여 1만 달러를 여러 차례 돌파했으며, 골드만삭스는 앞으로도 가격이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5월 10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3개월물 구리 선물은 장중 1만648달러로 2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후, 장 후반에는 전날 대비 1.2% 오른 1만34달러로 마감했습니다.
미국의 고용 지표 부진 발표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살아나면서 주요 금속들의 가격이 다시 상승세를 보였고, 구리도 지난주 1만208달러의 최고치를 돌파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구리 가격의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가 높은 상황에서 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이 구리 가격 상승에 순풍을 더할 것으로 보고, 연말 목표 가격을 종전 1만 달러에서 1만2000 달러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전기차와 인공지능(AI), 자동화 기술의 발전으로 구리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올해 구리 공급 부족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골드만의 애널리스트들은 구리 부족 사태가 올해 이후에도 계속될 것이라 예상하며, 올해 4분기에는 재고 수준이 극도로 낮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러한 타이트한 수급 여건 속에서 구리 가격은 이미 올해 들어 17% 가량 상승했습니다.
세계 최대 광산기업 BHP가 영국의 경쟁 광산업체 앵글로 아메리칸을 인수합병하려는 것도 구리 생산량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입니다.
마렉스 컨설턴트의 에드워드 마이어는 구리 공급 측면에서는 개선되고 있지만 여전히 불안정한 상황이라며, 광산업체들이 파업이나 자연재해로 인해 언제든 생산을 중단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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