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자원 기업 BHP가 영국-남아프리카 광산 기업 앵글로 아메리칸에 대한 인수 제안을 철회했다. 이는 더 많은 논의 시간을 요청한 앵글로 아메리칸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결정된 것이다.
BHP는 총 세 번의 인수 제안을 제출했으나, 모두 앵글로 아메리칸의 가치와 미래 전망을 크게 과소평가한 것으로 평가되어 거절당했다. 모든 제안에는 앵글로 아메리칸이 남아프리카 자산인 앵글로 아메리칸 플래티넘과 쿰바 아이언 오어의 전체 지분을 분할하여 주주들에게 배분해야 한다는 조건이 포함되어 있었다.
최종 제안은 5월 20일에 386억 파운드(491억 달러)로 제출되었으며, 이전 두 제안은 각각 310억 파운드와 340억 파운드였다.
BHP는 남아프리카 규제 승인과 관련된 비용 분담 의사를 반복하며, 앵글로 아메리칸 주주들이 불균형적으로 비용을 부담하지 않도록 제안된 몇 가지 조치를 제시했다. 여기에는 남아프리카 사업의 직원 소유권 증가와 요하네스버그 사무소의 현재 직원 수 유지 등의 비용을 분담하는 방안이 포함되었다.
BHP는 "우리의 제안이 양측 주주들에게 가치를 효과적으로 증대시킬 수 있는 매력적인 기회라고 믿었지만, 남아프리카 규제 리스크와 비용에 대한 우리의 구체적인 견해에 대해 앵글로 아메리칸과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앵글로 아메리칸은 "주주들이 세계적 수준의 자산으로 구성된 더 단순한 포트폴리오를 통해 가치 투명성과 순수 노출로 혜택을 볼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또한, "전략 실행을 가속화하고 주주들에게 상당한 가치를 제공하기 위한 명확한 경로를 제시했다"고 밝혔다.
BHP의 인수 제안 철회는 앵글로 아메리칸이 자체적으로 가치를 창출하는 데 집중하려는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앵글로 아메리칸은 앞으로의 독립적인 성장 전략을 계속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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