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저가 철강 제품 수출 증가로 인해 한국 철강 업계가 큰 도전을 맞고 있다.
업계 소식에 따르면 국내 철강업체들이 중국산 저가 후판에 대응하기 위해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후판은 두께 6㎜ 이상의 두꺼운 철판으로, 열간 압연, 가속 냉각, 열처리 과정을 거쳐 생산된다. 특히 중국산 저가 후판의 공세로 국내 철강업계는 악재를 맞고 있으며, 국내산 후판 유통가는 톤당 90만원대인 반면 중국산 후판은 더 저렴하게 공급되고 있다.
지난해 후판 수입 물량의 대부분이 중국산이었으며, 반덤핑 관세 부과 없이 한국으로 수입되어 물량 공세가 가능한 상태다. 이에 따라 국내 철강업계는 중국산 저가 후판에 대한 반덤핑 제소를 검토 중이며, 피해 사례를 수집하고 있다. 반덤핑 제소는 중국산 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해달라는 요청으로, 제품 수입 증가로 인해 국내 산업이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을 입증해야 한다.
글로벌 차원에서 미국, 칠레, 브라질, 멕시코 등 여러 국가들이 중국산 철강 제품에 대해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거나 검토 중이다. 이러한 국가들의 관세 인상은 한국 철강업계에 가격 하락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중국 철강업체들이 수출량을 다른 국가로 전환할 가능성도 있다.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철강업계 관계자는 원가 절감, 신시장 개척, 제품 가격 협상을 통해 이익을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시장 상황에 맞춰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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