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A와 EASA, 보잉과 에어버스의 티타늄 부품 조사

스피릿 에어로시스템즈(Spirit Aerosystems)

미국 연방항공청(FAA)과 유럽항공안전청(EASA)은 스피릿 에어로시스템즈(Spirit Aerosystems) 등에서 제조한 보잉과 에어버스 항공기 부품에 사용된 티타늄의 진위 확인을 위해 위조된 문서가 사용되었는지 조사 중으로 알려졌다.

미국 조사는 보잉이 연방 규제 당국에 "위조되었거나 잘못된 기록을 제공한" 유통업체를 통해 자재가 조달되었다고 알린 후 시작되었다고 FAA는 밝혔다.

FAA는 문제의 범위와 영향에 중점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EASA는 이탈리아 민간항공청(Enac)으로부터 이 문제를 통보받아 추적성 문제가 안전에도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하기 시작했다고 EASA 대변인이 이를 전했다. 현재로서는 항공기 안전에 문제가 있다는 증거는 없지만, 근본 원인을 조사하고 새로운 문제점을 찾아 해당 상황을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스피릿 대변인은 해당 문제에 대해 "이 문제는 위조된 문서를 통해 공급망에 들어간 티타늄에 관한 것"이라고 말했다.

보잉은 이 문제가 "일부 제한된 공급업체"에서 받은 티타늄 배송에 영향을 미쳤으며, 이는 항공기 부품 중 "매우 소수의 부품"과 관련이 있다고 덧붙였다.

보잉은 문제가 된 티타늄이 사용된 프로그램이나 부품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올바른 티타늄 합금이 사용되었다고 말했다. 스피릿에 따르면 영향을 받은 부품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생산되었다.

보잉은 고객에게 항공기를 인도하기 전에 문제가 있는 부품을 제거하고 있지만, 내부 분석 결과 운항 중인 항공기는 안전하다고 확인했다.

에어버스는 동일한 공급원에서 나온 부품에 대해 "수많은 테스트"를 실시한 후 A220 항공기의 감항성을 확인했으며, 공급업체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에어버스 대변인이 전했다.

스피릿은 생산 과정에서 해당 부품을 제거하고, 티타늄의 "기계적 및 금속학적 특성"이 감항성 기준을 계속 충족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1,000건 이상의 테스트를 수행했다.

또한, 동체, 파일런, 날개 구조물 등 다양한 부품을 에어버스와 보잉에 공급하고 있다. 티타늄 합금은 주로 터빈과 압축기 블레이드, 랜딩 기어, 패스너와 같은 엔진 부품에 사용된다.

에어버스와 보잉을 포함한 항공우주 기업들은 올해 초 공급망에 무허가 부품이 들어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연합을 결성했다. 이는 영국 유통업체 AOG Technics가 위조된 문서로 판매한 엔진 부품에 대응해 CFM International과 모회사인 GE Aerospace 및 Safran Aircraft Engines가 지난해 취한 조치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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