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FY2025 철광석 및 야금용 석탄 수출액 감소 전망


중국의 항구 재고 증가와 신흥국들의 수요 확대에도 불구하고, 국제 가격 하락으로 인해 올해 호주의 철광석 및 야금용 석탄 수출액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호주 산업, 과학 및 자원부는 최근 발표한 ‘2024년 3분기 자원 및 에너지 보고서’에서 수출 철광석 가격이 2024년에 톤당 96달러, 2025년에 톤당 84달러, 2026년에는 톤당 77달러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5 회계연도(2024년 4월, 2026년 3월)에는 1,020억 호주달러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기존 보고서에서는 2025 회계연도 철광석 수출액이 1,070억 호주달러로 예측되었으나,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호전되면서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었다.

그러나 최근 철광석 가격 하락은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6월 철광석 가격은 전월 대비 톤당 7~10달러 하락했으며, 6월 28일 기준으로 중국 대련 거래소의 철광석 가격은 톤당 819위안(약 112.7달러), 싱가포르 거래소에서는 톤당 105.65달러였다.

가격 하락은 비수기에 접어든 중국의 철강 수요 약화와 항구 재고 증가에 기인한다. 현재 국제 철광석 시장에서 가장 부정적인 요인은 중국의 기존 수요를 초과하는 철광석 공급 과잉이다.

반면 영국의 HSBC 홀딩스는 2024년에 국제 철광석 가격이 톤당 100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HSBC는 중국의 부동산 위기에도 불구하고, 신흥국들의 강한 수요로 인해 가격이 크게 하락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영국의 경제연구기업 Capital Economics는 올해 철광석 가격이 톤당 99~100달러 사이에서 변동할 것으로 예측했다. 주요국들의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철강 수요가 약세를 보이고, 이에 따라 철광석 가격도 큰 폭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5 회계연도 야금용 석탄 수출액은 전년 대비 31.1% 감소한 420억 호주달러로 예상된다. 야금용 석탄 수출 가격은 2024년 톤당 264달러에서 2025년 톤당 228달러, 2026년에는 톤당 208달러로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호주 정부와 광산업계는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수요 감소와 이상기후가 생산에 악재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수출 가격 하락이 호주 광산업체들의 경영 위기를 초래할 수준은 아닐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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