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주요 리튬 생산업체인 간펑 리튬(Ganfeng Lithium)이 동부 장쑤성 난징에 대규모 배터리 재활용 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난징 공공시설개발 및 난징 환경그룹과의 합작을 통해 진행되며, 총 투자액은 10억 위안(약 1억 3천 8백만 달러)에 달한다.
간펑은 난징 공공시설개발 및 난징 환경그룹과 공동으로 프로젝트를 개발하기 위한 합작회사를 설립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새로 건설될 공장은 세 단계에 걸쳐 진행되며, 각 단계의 배터리 재활용 용량은 각각 연간 3만 톤, 7만 톤, 20만 톤으로, 총 30만 톤의 재활용 용량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사 일정과 가동 날짜 등의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용량 계획은 시장 상황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번 합작회사에서 간펑과 난징 공공시설은 각각 35%의 지분을 보유하며, 난징 환경그룹이 나머지 30%의 지분을 소유하게 된다.
간펑은 리튬 원료, 염, 리튬이온 배터리 및 배터리 재활용을 포함한 광범위한 사업을 영위하는 중국의 주요 리튬 생산업체다. 이 회사는 스포듀민(spodumene)과 염수에서 리튬을 가공하며, 호주, 아르헨티나, 말리, 멕시코, 아일랜드 및 중국에 있는 스포듀민 및 염수 광산에 투자하고 있다. 2023년 간펑의 리튬 탄산염 등가물 생산량은 전년 대비 7.3% 증가한 104,300톤을 기록했다.
한편, 중국 산업 참가자들은 퇴역 리튬 배터리의 재활용 개발을 가속화할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2023년 중국에서 퇴역된 배터리의 양은 168,000톤으로, 이는 전년 대비 78% 증가한 수치다.
또한, 중국의 주요 리튬 음극재 전구체 제조업체인 그린 에코 매뉴팩처(Green Eco-Manufacture, Gem)는 국영 자동차 제조업체인 GAC와 협력하여 전력 배터리 재활용 프로젝트를 개발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간펑의 대규모 배터리 재활용 시설 건설은 중국의 리튬 배터리 재활용 산업 발전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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