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P와 니켈 황산염, 인도네시아 니켈 수출 급증을 견인


인도네시아니켈 수출이 2024년 상반기 동안 크게 증가했다. 이는 혼합 수산화 침전물(MHP)과 니켈 황산염의 생산 능력이 대폭 확대됐기 때문이다. 호주 은행 맥쿼리의 연구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1월부터 6월까지 총 80만 5천 톤의 니켈을 수출하여 전년 대비 20.7% 증가한 성과를 기록했다. 스테인리스강을 포함한 총 수출량은 22% 증가한 99만 8천 톤에 달했다.

이러한 성장은 주로 인도네시아의 4개 고압 산침출(HPAL) 공장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들 공장은 2024년 상반기 동안 MHP와 니켈 황산염 형태로 총 13만 9천 톤의 니켈 금속을 수출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106% 증가한 수치이다. 특히 2분기에만 8만 1천 톤이 수출되었다. 니켈 황산염 수출은 2023년 상반기의 5,400톤에서 2024년 85,400톤으로 급증했으며, 이는 19,000톤의 니켈 금속에 해당한다. MHP 수출 또한 전년 대비 80% 증가하여 12만 톤에 달했다.

니켈 돼지 철(NPI)은 여전히 인도네시아의 주요 니켈 수출 품목으로 남아 있으며, 2024년 상반기 동안 전년 대비 13% 증가한 54만 4천 톤을 기록했다. 그러나 MHP와 니켈 황산염 수출의 가파른 성장에 비해 NPI 수출의 성장 속도는 다소 느린 편이었으며, 이는 인도네시아가 배터리 소재 부문에 집중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한편, 인도네시아의 고등급 매트 수출은 전년 대비 17.8% 감소하여 10만 1천 톤에 그쳤다. 이는 더 많은 고등급 매트가 국내에서 니켈 금속 생산에 사용되었기 때문이다.

맥쿼리의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2분기 동안 니켈 광석 수출이 증가했으며, 인도네시아는 6월에 필리핀에서 90만 wmt의 니켈 광석을 수입했다. 이는 3월의 20만 wmt에서 대폭 증가한 수치로, 국내 공급의 긴장 상태가 여전함을 나타냈다.

특히, 중국으로의 NPI 수출이 2024년 상반기 동안 감소했으며, 6월 중국이 차지하는 인도네시아 NPI 수출 비중은 74%로 떨어졌다. 이는 2022년 1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대신 더 많은 NPI가 비용 절감 효과로 인해 인도와 유럽으로 수출되고 있다.

또한, 인도네시아의 스테인리스강 생산량은 2024년 상반기 동안 전년 대비 25% 증가했으며, 이는 2022년과 2023년의 생산량 감소를 반전시킨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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