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이노베이션, 하반기 정제 마진과 배터리 수요 회복 예상


SK 이노베이션은 올해 하반기에 정제 마진과 배터리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회복은 배터리 공장의 가동률을 높이는 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OPEC+의 생산 감축으로 인한 유가 상승과 함께 교통, 냉방 및 산업용 수요 증가가 강력한 정제 마진을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요인들은 중국과 기타 신흥 시장에서의 수요 회복 지연과 높은 금리의 지속적인 문제를 상쇄할 것으로 예상된다.

SK 이노베이션의 2분기 매출은 18.8조 원(138억 달러)으로, 전 분기의 18.9조 원에서 약간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의 18.7조 원보다는 소폭 증가했다. 에너지 및 화학 판매는 총 매출의 92%를 차지했으며, 배터리 및 소재 판매는 나머지 8%를 차지했다.

회사는 2분기 영업 손실이 4,580억 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1분기의 6,250억 원의 영업 이익에서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지만, 전년 동기의 1,070억 원 영업 손실보다는 개선된 수치이다. 분기 간 손실은 주로 약한 정유 마진과 배터리 사업의 낮은 가동률로 인한 고정 비용 부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유 부문의 영업 이익은 1분기의 5,911억 원에서 2분기에는 1,442억 원으로 급감했으며, 이는 높은 금리의 지속과 중국의 경제 회복 지연에 대한 우려로 인한 정유 마진 하락에 기인한 것이다.

2분기 동안 휘발유의 크랙 스프레드는 배럴당 4.80달러 하락한 8.50달러를 기록했으며, 디젤은 배럴당 8.30달러 하락한 14.80달러, 등유는 배럴당 7.90달러 하락한 13.20달러를 기록했다.

SK 이노베이션의 울산 정유 공장(840,000 b/d)은 2분기에 가동률이 78%로, 전 분기의 85%에서 감소했다. 반면 인천 정유 공장(275,000 b/d)은 가동률이 전 분기의 84%에서 89%로 증가했다. 3분기에는 계획된 정비 일정이 없다.


배터리 사업 어려움

배터리 사업은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2분기 영업 손실이 4,601억 원으로 전 분기의 3,315억 원에서 더 확대되었다. 매출은 전 분기 대비 7.7%,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한 1.55조 원을 기록했다. 자회사인 SK 온에 따르면,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수요 부진으로 인해 배터리 공장의 가동률이 2024년 상반기에 하락했으나, 하반기에는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의 배터리 생산 용량은 올해 132GWh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2025년까지 최소 199GWh로 확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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