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 증가와 수요 부족
2024년 상반기 글로벌 정제 구리 시장은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면서 상당한 과잉 공급 상태를 경험했다. 국제구리연구그룹(ICSG)에 따르면, 상반기 과잉 공급량은 48만 8천 톤에 달하며, 이는 작년 같은 기간의 11만 5천 톤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글로벌 정제 구리 생산량은 상반기 동안 6.2% 증가하여 1,390만 톤에 달했다. 이 증가의 주요 원인은 중국과 콩고민주공화국(DRC)의 생산 능력 확장 때문으로 분석됐다. 두 나라가 전 세계 정제 구리 생산량의 약 53%를 차지하며, 중국의 생산량은 7%, DRC의 생산량은 12% 증가했다. 특히, 카모아-카쿨라 광산의 기여가 컸다. 반면, 글로벌 정제 구리 소비량은 3.4% 증가에 그쳤고, EU, 일본, 미국에서의 수요 약세가 다른 아시아 시장의 성장으로 상쇄됐다.
생산 및 소비 추세
상반기 동안 광산 구리 생산량은 3.1% 증가하여 1,110만 톤에 도달했으며, 이는 칠레, 인도네시아, 미국에서의 생산 증가에 의해 촉진됐다. 세계 최대 구리 생산국인 칠레는 생산량이 2.4% 증가했지만 최근 5년 평균보다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인도네시아는 33%의 급격한 생산 증가를 경험하며, 이전의 운영 제약에서 회복했다. 한편, 파나마의 코브레 파나마 광산은 2023년 11월부터 생산이 중단된 상태다.
6월에는 글로벌 정제 구리 시장에서 230만 톤이 생산되고 220만 톤이 소비되어, 월간 과잉 공급량이 95,000 톤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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