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블랙록의 탄자니아 흑연 프로젝트에 4천만 달러 투자


포스코 인터내셔널은 호주 블랙록 마이닝과 4천만 달러 규모의 투자 계약을 체결하며 탄자니아 마헨게 프로젝트에서의 흑연 공급을 연간 60,000톤으로 두 배로 늘릴 계획이다.

이 계약의 일환으로 포스코는 블랙록 마이닝의 19.9% 지분을 보유하게 되었으며, 이를 통해 배터리 공급망을 통합하기 위한 핵심 자재인 흑연을 조기에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마헨게 프로젝트는 올해 건설을 시작해 2026년 본격적인 상업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해 첫 번째 개발 단계에 투자하여 25년 동안 매년 30,000톤의 흑연을 공급받기로 했다. 이번 2단계 개발 계약을 통해 25년 동안 매년 추가로 30,000톤을 공급받게 되어, 총 공급량은 연간 60,000톤에 이를 전망이다.

회사는 이 비중국산 흑연을 사용해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유럽연합의 핵심 원자재법(CRMA)의 원자재 조달 규정을 준수하는 양극재를 생산할 계획이다.

중국이 흑연 수출을 제한하면서 포스코는 EV 배터리 수요 감소를 기회로 삼아 리튬 염호 및 흑연과 같은 원자재 자산에 장기적인 성장 잠재력을 보고 투자하고 있다.

포스코는 또한 블랙록과의 산업용 흑연 글로벌 판매 계약을 통해 철강, 시멘트 및 자동차 부품에 사용되는 흑연 사업을 확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한국 내 수요를 충족하고 국가의 중요한 광물 자원 안보에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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