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데카 배터리 머티리얼즈 |
인도네시아의 대표적인 니켈 생산 업체인 메르데카 배터리 머티리얼즈(MBMA)가 2024년 상반기 동안 니켈 생산량을 전년 대비 두 배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생산 설비 확장과 인프라 개선이 주효했고, 이를 통해 글로벌 니켈 수요에 부응하고 있는 모습이다.
생산 증대와 안정적 공급망 구축이 주요 계획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MBMA는 슬라웨시 차야 미네랄(SCM) 광산에서 393만 습식 톤(wmt)의 자재를 생산했다. 이 중 300만 wmt는 리모나이트 광석, 93만 wmt는 사프로라이트 광석으로, 특히 리모나이트 광석의 수요가 예상보다 높아지면서 MBMA는 채굴 활동을 더욱 활발히 진행했다. 이를 위해 올해 상반기 채굴 업체를 추가로 고용하며 채굴량을 늘리는 데 힘썼다.
다만, 2024년 전체 리모나이트 광석 생산 목표치는 기존 1,000만1,100만 wmt에서 950만1,050만 wmt로 다소 하향 조정했다. 하지만 MBMA는 SCM에 두 번째 공급 준비 시설을 2025년 중반까지 가동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내년에는 생산량이 다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프로라이트 광석의 경우 연간 400만~500만 wmt라는 기존 목표치를 유지했다.
SCM 광산은 MBMA의 주요 공급원으로, 로터리 킬른 전기로(RKEF)를 통해 니켈 선철(NPI)을 생산하고, 리모나이트 광석은 화유 니켈 코발트의 고압 산 침출(HPAL) 공정에 사용된다. 또한, MBMA는 2025년 중반 새롭게 가동될 PT ESG 뉴 에너지 머티리얼과 PT 메이밍 뉴 에너지 머티리얼에도 리모나이트 광석을 공급할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MBMA의 RKEF 제련소는 42,782톤의 니켈을 니켈 선철(NPI)로 생산해 전년 동기의 21,238톤에서 두 배로 성장했다. 더불어 매트 생산량도 전년 대비 5배 이상 증가한 25,443톤을 기록했다. 이러한 성과는 MBMA의 생산 능력 확장과 인프라 투자가 본격적으로 결실을 맺고 있음을 보여줬다.
앞으로 MBMA는 2024년 매트 생산 목표를 50,000 ~ 55,000톤으로 유지하면서도, NPI의 연간 목표치는 기존의 85,000 ~ 92,000톤에서 80,000 ~ 85,000톤으로 소폭 조정했다. 이는 오는 9월 예정된 제련소 노 재정비 작업을 감안한 결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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