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바토비 제련소, 파이프라인 손상으로 니켈 생산 중단

암바토비 제련소

마다가스카르의 니켈 및 코발트 생산 시설인 앰바토비 제련소가 광산에서 제련소로 원료를 운송하는 슬러리 파이프라인의 손상으로 인해 생산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 공장의 대주주인 일본 대형 상사 스미토모가 발표한 내용으로, 스미토모는 앰바토비의 과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파이프라인 손상이 앰바토비의 미래에 미치는 영향

스미토모에 따르면 파이프라인 손상으로 인해 원료 누출이 발생해 생산 중단을 결정했다. 이번 사고는 9월 25일에 밝혀졌으며, 현재 원인을 조사 중이며 다행히도 부상자는 없었다. 이번 생산 중단은 이미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앰바토비의 미래에 대한 우려를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앰바토비는 몇 안 되는 니켈 브리켓의 주요 생산 시설 중 하나로, 시장에서 중요한 공급 역할을 하고 있다. BHP가 브리켓 생산을 적극적으로 진행하지 않는 가운데, 러시아의 노릴스크 니켈이 운영하는 하르야발타 제련소 역시 올해 초 런던금속거래소(LME)에 의해 브리켓 생산이 일시 중단된 바 있었지만, 거래업체에 따르면 금지 조치는 해제되었고 생산은 재개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앰바토비의 장기적인 운영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다. 이 시설의 생산 비용은 벤치마크 니켈 가격보다 톤당 최대 1만 달러 더 비싸 경제성이 의심받고 있다. 한 거래 관계자는 "스미토모는 현재 손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고 있을 것이다. 전통적으로 의사 결정이 느린 것으로 알려진 스미토모가 다른 수익으로 손실을 상쇄할 수 있어 앰바토비의 생산을 중단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라고 말했다.

지난달 앰바토비 프로젝트는 런던 법원에 채무 재조정 계획을 제출했으며, 이는 스미토모 메탈 마이닝 측에서 확인되었다. 이로써 니켈 가격 하락과 생산 비용 문제로 인한 재정적 부담을 덜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는 것이 시사된다.

앰바토비의 2024년 4월에서 6월까지의 니켈 생산량은 약 8,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했다. 이번 파이프라인 손상으로 인한 생산 중단은 앞으로의 운영에 대한 우려를 더욱 키우고 있으며, 스미토모가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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