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C의 Gécamines, 첫 게르마늄 농축물 수출 준비… 글로벌 공급난 완화 기대



콩고민주공화국(DRC)의 국영 광산 기업 **Gécamines(제카민)**이 첫 번째 게르마늄 농축물 수출을 앞두고 있다. 이 중요한 진전은 중국의 수출 제한 이후 글로벌 공급난에 직면한 첨단 산업계에 새로운 공급원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출 파트너: Umicore

이번 농축물은 벨기에의 금속 가공 전문 기업 **Umicore(유미코어)**로 수출될 예정이다. 농축물은 Gécamines의 Big Hill(빅힐) 폐기물 매장지에서 추출된 것으로, 약 1,000만 톤의 금속 슬래그가 매장되어 있다. 여기에는 게르마늄 외에도 아연, 은, 코발트, 구리와 같은 금속이 포함되어 있다.

Gécamines의 자회사 STL은 루붐바시 지역에 최신 수처리 기술 기반의 수력야금 공장을 설립해 이 폐기물을 재활용 및 가공하고 있다. 유미코어는 2024년 5월, Gécamines 및 STL과 협력하여 게르마늄 회수 확대와 안정적인 공급 확보를 위한 상업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중국 수출 제한이 불러온 시장 변화

세계 최대 게르마늄 생산국인 중국은 2023년 8월부터 수출 제한을 도입했으며, 그 결과 2024년 1월~7월 동안 게르마늄 수출량이 전년 동기 대비 56% 감소한 15,277kg에 그쳤다. 여기에 중국 내 아연 및 납 광산에서의 원료 공급 감소와 국가 비축 구매가 겹치면서 글로벌 공급 부족이 심화되었다.

이로 인해 게르마늄 가격은 2024년 여름 동안 급등했으며, 반도체, 광섬유, 적외선 광학 등 첨단 산업에서는 대체 공급원을 찾기 위한 노력이 긴박하게 진행되고 있다.

DRC의 글로벌 공급 안정화 기여

이번 Gécamines의 첫 게르마늄 농축물 수출은 글로벌 공급 안정화를 위한 중요한 한 걸음으로 평가됐다. 빅힐 매장지의 풍부한 자원을 활용해 DRC는 공급 부족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수출은 DRC가 중요한 광물 자원의 글로벌 공급망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전 세계 산업계의 공급망 위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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