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글로벌 해상 철광석 수입량은 전년 대비 3.6% 증가한 17억 700만 톤에 달했다고 Kpler 원자재 분석 데이터에 기반한 Reuters의 칼럼니스트 Clyde Russell이 전했다.
그러나 이러한 성장은 사실상 세계 최대 철강 원료 소비국인 중국에 의해 대부분 주도되었다고 분석된다. 2024년 중국의 해상 철광석 수입량은 전년 대비 4.9% 증가한 12억 7,400만 톤으로 집계되었다.
Russell에 따르면, 2024년 중국의 철광석 수입량은 다소 역설적으로 보인다. 이는 철강 생산량이 2023년 대비 감소할 가능성이 있음에도 약 10억 톤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주요 요인은 연중 철광석 가격 하락, 재고 회복, 그리고 국내 저품질 원료 대체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2024년 싱가포르 거래소에서 거래된 철광석 선물 가격은 1월 3일 톤당 143.60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9월 10일 톤당 91.10달러까지 하락했다. 이후 연말에는 톤당 103.61달러로 소폭 회복되었다. 연중 28%의 가격 하락은 특히 하반기 가격 하락기에 중국 철강 업체와 트레이더들의 구매를 촉진했다. 2025년 1월 8일 기준, 철광석 가격은 톤당 97.36달러로 기록되었다.
현재 중국의 철광석 및 철강 산업 전망은 새로운 트럼프 행정부가 시행할 실제 정책과 이에 따른 글로벌 대응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흐릿한 추세다. 철광석 시장은 대부분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불확실성은 중국 외 지역의 철광석 수요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일부 고정된 트렌드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유럽의 철광석 수요는 2024년에 8,512만 톤으로 감소했으며, 이는 2023년 8,840만 톤 대비 하락한 수치이다. 이러한 감소는 주로 영국이 차지했다. 일본 또한 지난해 해상 철광석 수입량이 줄어들었다. 이러한 감소는 중동 및 북아프리카의 소규모 수입국들의 성장으로 다소 상쇄되었다.
전반적으로, 해상 수입량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변화가 글로벌 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때 대체로 안정적일 것으로 보인다.
ING는 2025년 철광석 가격이 압박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낮은 철강 수요, 강력한 공급, 그리고 항구 재고 증가에 따른 것이다. ING는 올해 철광석 평균 가격이 톤당 95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GMK 센터에 따르면 Fitch Ratings는 2024년 철광석 가격 전망치를 기존 톤당 105달러에서 11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2025년에는 톤당 90달러로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