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R, EU 금속 스크랩 수출 규제 반대 목소리 추가


브뤼셀에 본사를 둔 국제재활용국(BIR)이 유럽연합(EU) 지도자들에게 최근 제안된 재활용 철강 및 알루미늄 수출 제한 조치에 대한 반대 입장을 공식 서한을 통해 발표했다. BIR은 유럽재활용산업협회연맹(EuRIC)과 함께 유럽 내 재활용 금속 수출 제한에 대한 강한 반대 의사를 표명하며, 해당 제한이 유럽 및 글로벌 지속 가능성에 미치는 위험성을 지적했다.

EuRIC이 밝힌 바에 따르면, 브뤼셀 기반 철강 제조 단체인 유로퍼(Eurofer)와 유럽알루미늄(European Aluminium)이 지난해 12월 유럽위원회에 보낸 서한에서 수출 제한을 요청했다. BIR은 1월 15일 발표한 성명에서 “71개국 3만 개 이상의 재활용 기업을 대표하는 글로벌 연맹으로서 이러한 보호주의 조치가 유럽과 전 세계 지속 가능성 노력에 끼칠 위험성을 강조해야 한다”고 밝혔다.

재활용 산업과 지속 가능성 위협

BIR은 재활용 산업이 유럽의 녹색 전환을 주도하고 있으며, 매년 수백만 톤의 재료를 처리하며 상당한 환경적 이익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유럽 내 재활용 철강 및 알루미늄 소비자들에게 원자재 부족이 없음을 지적하며, 수출 제한은 국내에서 귀중한 자재의 가격을 인위적으로 낮추기 위한 불공정 경쟁이라고 비판했다. 수출 제한은 유럽과 해외 무역 기업 모두에 "전례 없는 충격"을 가져오며 글로벌 재활용 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속 가능한 대안 제시

BIR은 수출 제한 대신 재활용 내용물 의무화, 친환경 공공 조달 정책, 환경영향 계정 등의 건설적인 대안을 제안하며, 무역 장벽이 아닌 혁신과 협력을 통한 순환 경제 발전을 촉진할 것을 요구했다. BIR은 EU 지도부와 협력해 유럽과 글로벌 재활용 산업을 강화하고, 기후 행동을 저해하지 않는 정책 개발에 전념할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 쓰기

다음 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