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시성에 위치한 주요 스테인리스강 생산업체 진하이(Jinhai)가 생산 비용 증가와 낮은 수요를 이유로 2024년 1월 1일부터 약 1개월 반 동안 용해 공장 운영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중국의 스테인리스강 생산량과 원료 시장 가격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생산 중단 배경 및 영향
진하이는 연간 100만 톤의 생산 능력을 보유한 용해 공장을 운영하며, 2023년 약 90만 톤의 스테인리스강을 생산했다. 주로 스테인리스 스크랩을 원료로 사용해온 이 회사의 이번 생산 중단은 1~2월 동안 중국 전체 스테인리스강 생산량 감소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3년 3분기 기준, 진하이는 중국 전체 스테인리스강 생산량 992만 톤 중 약 22만 6,000톤을 차지하며 주요 생산자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광시성과 저장성 내 생산업체들이 겪는 수익성 악화와 손실 위험이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시장 전망 및 여파
스테인리스강 산업은 최근 여러 지역에서 생산 축소가 빈번히 발생하며 하락세를 겪고 있다. 특히, 춘제(설날) 연휴로 인해 시장 활동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1~2월 동안 중국의 스테인리스강 생산량이 약 30만 톤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니켈 선철(NPI) 및 페로크롬과 같은 원료 시장에도 파급 효과를 미칠 것으로 보인다. 향후 몇 달 동안 시장 참여자들은 진하이와 같은 생산 중단 사례 및 낮은 수요가 가격 및 산업 전반에 미칠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 스테인리스강 및 관련 원료 시장의 가격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