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철강업계, 고로·산소 전환로 대신 DRI·전기로로 전환 추진

GMK
 
향후 10년간 유럽 철강 산업이 전체 철강 생산량의 45%를 탈탄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전망은 GMK 센터가 발표한 「2025-2035 EU 철강 산업의 녹색 전환과 우크라이나 철강 산업의 전망」 보고서에서 제시됐다.


유럽 철강의 탈탄소화 로드맵

GMK 센터는 2035년까지 유럽연합(EU)에서 저탄소 철강 2,700만 톤과 녹색 철강 2,960만 톤이 생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25년 기준 예상 생산량인 녹색 철강 340만 톤, 저탄소 철강 생산량 0톤과 비교할 때 큰 도약이다. 특히 이번 보고서는 이산화탄소(CO₂) 배출을 물리적으로 줄인 방식으로 생산된 철강만을 탈탄소화로 간주했으며, 탄소 배출 인증서를 활용해 계산상 배출량을 줄인 경우는 포함하지 않았다.


DRI와 전기로 중심의 철강 생산 변화

현재 유럽의 주요 탈탄소화 기술로는 직접환원철(DRI)을 활용한 전기로(EAF) 방식이 꼽힌다. 이에 따라 유럽 철강사들은 기존의 고로와 산소 전환로를 폐지하고, DRI와 전기로 설비를 도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GMK 센터는 이러한 전환 프로젝트를 통해 2030년까지 DRI 및 핫브리켓철(HBI) 생산 용량이 2,580만 톤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수소 기반 DRI 공장과 현대화된 에너지 인프라를 갖춘 전기로를 중심으로 한 신규 저탄소 프로젝트가 이에 해당한다. 또한 우크라이나는 DRI 생산에 필요한 원료를 공급해 유럽 철강업계의 녹색 전환을 지원할 가능성이 있다.


146억 유로, 녹색 전환을 위한 투자

GMK 센터에 따르면 유럽 각국은 철강 산업 탈탄소화를 위해 총 146억 유로를 투자하고 있다. 이는 유럽 철강업계가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하는 동시에, 지속 가능한 생산 체계를 확립하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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