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미국 EAF 제강 공장 건설 관심 재확인

한국의 자동차 제조업체 현대자동차가 미국 내 전기로(EAF) 기반 제강 공장 설립에 대한 관심을 다시 한번 드러냈습니다. 이는 지난해 처음 언급된 후, 올해 1월 회사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다시 언급되며 주목을 받았습니다.

현대자동차 및 현대제철 관계자들은 여러 매체를 통해 "전기로 기반 제강 공장 투자 여부를 검토 중이며, 아직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동남부 지역과 현대자동차의 확장 전략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미국 동남부를 새로운 제강 공장의 잠재적인 후보 지역으로 고려 중입니다. 이 지역은 이미 재활용 소재 기반 전기로 공장이 다수 자리 잡고 있는 곳으로, 현대자동차의 주요 조립 공장들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이점이 있습니다.

현대자동차는 현재 앨라배마와 조지아 주에 위치한 공장에서 연간 70만 대 이상의 현대 및 기아 차량을 생산할 수 있는 조립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미국 내 첫 전기차 전용 공장인 Hyundai Motor Group Metaplant America (HMGMA)를 조지아주에 설립할 계획입니다. HMGMA는 연간 30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할 예정입니다.

철강 산업 투자와 보호무역주의 영향

현대자동차의 투자 검토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현대제철은 현재 한국 내에만 제강 설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 내 제강 공장 설립은 북미 시장 내 안정적인 철강 공급망 구축과 비용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2024년 3월, 한국경제신문은 현대자동차가 미국 내 제강 설비 투자 가능성을 연구하기 위한 전담 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이와 같은 움직임은 현대자동차가 북미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평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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