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2024년 러시아산 철강 원료 504만 톤 수입

2024년 1월부터 11월까지 유럽연합(EU)은 러시아에서 504만 톤의 철강 원료를 수입했으며, 수입액은 23억 9천만 유로에 달했다. 주요 품목으로는 반제품, 선철, 직접환원철(DRI) 등이 포함됐다. 이는 GMK 센터가 유로스타트 자료를 분석해 발표한 결과다.

러시아산 철강 의존 지속의 이유

EU의 철강 원료 수입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품목은 슬래브와 빌렛 등 반제품이었다. 해당 기간 동안 총 291만 톤(+2.8% 전년 대비)이 수입됐으며, 주요 소비국으로는 벨기에(115만 톤, +4.4% y/y), 이탈리아(66만 6,910톤), 덴마크(46만 3,680톤, +7.9% y/y), 체코(43만 7,770톤, +17.6% y/y)가 꼽혔다. 선철의 경우 103만 톤이 수입되었고, 수입액은 4억 2,030만 유로로 집계됐다. 특히 이탈리아가 76만 8,910톤을 수입하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라트비아는 전년 대비 91.5% 증가한 14만 7,720톤을 수입했다.

이외에도 러시아산 페로합금은 5만 9,430톤(+40.9% y/y), 스크랩은 4만 2,610톤, 철광석은 9,360톤, 직접환원철은 99만 4,650톤(3억 3,305만 유로)이 수입되며 EU의 철강 시장에서 러시아산 제품이 여전히 중요한 공급원으로 남아 있음을 보여준다. EU가 러시아산 철강에 의존하는 이유는 가격 경쟁력과 기존 공급망의 의존성 때문이다. 슬래브와 같은 특정 품목에 대해 수입 제한이 완화된 점도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는 선철 등 다른 품목에서도 유사한 제재 완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대체 가능성

미래의 EU 회원국으로 예상되는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산 철강 제품을 대체할 수 있는 잠재력이 크다. 이는 지역 내 공급망 안정성과 러시아 의존도를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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