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글로벌 철강 과잉 생산 대응 위해 세이프가드 강화 검토

EU 집행위원회

유럽연합(EU)이 글로벌 철강 과잉 생산과 약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철강 수입 규제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현재 연례 검토의 일환으로 기존 철강 세이프가드 조치를 재검토하고 있으며, 이번 결정은 과잉 생산 문제가 심화됨에 따라 조기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관련 소식통에 따르면, 집행위는 이르면 다음 주에 결정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철강 생산 과잉은 유럽 시장에 추가적인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유럽 내 철강 수요가 여전히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업계 관계자들은 철강 수입 할당량의 1% 자유화를 재검토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 조치는 수입업자들이 유럽 시장에서 더 큰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도록 허용하지만, 공급 과잉과 국내 수요 부진으로 인해 시장 상황이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

유럽연합은 "기타 국가" 할당량에 대한 기존 15% 상한선을 넘어 수입 물량을 추가로 제한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집트, 일본, 인도, 베트남, 한국, 인도네시아 등 국가의 덤핑 혐의에 대한 추가 조사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조사는 유럽 철강 생산업체를 보호하기 위해 관세 인상이나 기타 보호 조치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이집트, 일본, 인도, 베트남 등에서 수입되는 열연 코일(HRC)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으며, 베트남의 용융아연도금강판,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강판, 대만의 냉연 코일 등도 조사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추가 조사는 HRC 및 다운스트림 제품을 판매하는 다른 아시아 국가들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유럽 철강 공장은 오랫동안 더 엄격한 조치를 요구해왔으며, 현행 세이프가드가 값싼 수입품의 홍수로부터 업계를 보호하기에 불충분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의 이번 검토는 철강 무역 전략에 중대한 변화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유럽 내 생산업체와 해외 수출업체 모두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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