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2024년 페로합금 생산 49% 급감…에너지 공급 불안이 직격탄

페로실리콘 합금

2024년 우크라이나의 페로합금(ferroalloy) 생산량이 전년 대비 49.4% 감소한 108,150톤에 그쳤다. 이는 주요 생산업체들의 장기 가동 중단과 에너지 공급 불안정, 전력 요금 상승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특히, 2023년 가을부터 이어진 에너지 위기로 인해 생산시설이 전면 중단되면서 2024년 초 수출이 거의 중단되는 사태로 이어졌다.

에너지 위기 속 생산량 급감과 수출 부진

2024년 페로합금 생산은 모든 품목에서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 실리콘망간(silicomanganese): 104,150톤 생산, 전년 대비 45% 감소
  • 페로망간(ferromanganese): 3,600톤 생산, 66.5% 감소
  • 페로실리콘(ferrosilicon, 45%): 120톤 생산, 무려 98.85% 감소
생산업체별로 살펴보면, 자포리자 페로합금 공장(Zaporizhzhya Ferroalloy Plant, ZFP)은 유일하게 전년 대비 35.2% 증가한 26,800톤을 생산하며 선방했다. 특히, 실리콘망간 생산량이 23,100톤으로 전년(3,870톤) 대비 급증했다. 반면, 니코폴 페로합금 공장(Nikopol Ferroalloy Plant, NFP)은 81,350톤 생산에 그치며 전년 대비 58% 감소했다.

광산 가동 중단도 생산량 감소에 큰 영향을 미쳤다. 포크로브스크 광산(Pokrovsk Mining)과 마르가네츠 광산(Marganets Mining)은 2024년 내내 가동을 중단했으며, 이로 인해 망간 농축물 생산량이 전무했다. 이러한 상황은 수출에도 직격탄이 되었다. 2024년 페로합금 수출량은 77,320톤으로 전년(344,170톤) 대비 77.5% 감소했으며, 폴란드(20,940톤), 터키(45,690톤), 이탈리아(16,960톤) 등이 주요 수출국으로 남아 있지만, 수출량은 급감했다.

생산 재개 움직임에도 불안정한 전망

2024년 5월부터 일부 생산시설이 가동을 재개했으나, 이는 전체 생산능력의 7%에 불과한 수준으로 제한적이다. 현재 2기의 전기로만 가동 중이며, 포크로브스크 광산, 마르가네츠 광산, 포부즈스키 페로니켈 공장(PFP)은 여전히 가동 중단 상태다. 고전력 소비 산업인 페로합금 산업은 전력 비용 부담과 에너지 공급 불안정이 지속적인 위협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구조적 문제는 향후 생산 회복과 국제 경쟁력 강화에 큰 장애물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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