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바오강, 2025년 1분기 희토류 정광 가격 인상…시장 영향 주목

Baogang

중국의 대표 철강업체 **바오강(Baogang)**이 2025년 1분기 희토류 정광(rare earth concentrate) 공급 가격을 인상했다. 이번 가격 조정은 2024년 내내 지속된 상승세의 연장선으로, 희토류 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희토류 가격 조정 세부 내용

바오강이 **북방희토(Northern Rare Earth, NRE)**에 공급하는 2025년 1~3월 희토류 정광의 기준 가격은 18,618위안/dmt(건식미터톤)(미화 2,539달러/dmt)으로 책정됐다. 이는 2024년 4분기 가격인 17,782위안/dmt에서 상승한 수치다. 또한, 희토류 산화물(REO) 함량이 1% 변동될 때마다 가격은 372.36위안/dmt 조정된다.

이번 가격 조정은 2024년 3분기 가격(16,741위안/dmt) 대비 11% 상승한 것으로, 지속적인 가격 상승은 희토류 수요 증가와 공급 제약 가능성을 반영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산업적 의미 및 영향

바오강은 내몽골에 위치한 세계 최대 희토류 광산 중 하나인 바이윈오보(Bayan Obo) 광산을 소유하고 있으며, 이곳에서 채굴한 희토류 정광을 NRE에 독점 공급하고 있다. 바오강과 NRE의 관계는 **바오터우강철(Baotou Steel)**이라는 공통 대주주를 통해 더욱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바오터우강철은 바오강의 36.66%, NRE의 **55.0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구조는 중국 및 글로벌 희토류 공급망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바오강의 이번 가격 인상은 희토류 원료를 사용하는 반도체, 배터리, 전기차(EV), 국방 산업 등 다운스트림 제조업체에 부담을 줄 가능성이 크다. 동시에, 희토류의 전략적 중요성과 중국 내 주요 생산업체의 가격 결정력이 다시 한번 부각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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