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 세계 조강 생산 감소, 중국·일본·독일 등 주요국 부진

세계철강협회


세계철강협회(World Steel Association, worldsteel)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1월 69개국의 조강(crude steel) 생산량은 1억 5,140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다.

이란, 독일, 한국, 일본, 중국 등 주요 생산국들의 생산량이 큰 폭으로 감소한 반면, 인도와 미국만이 전년 대비 조강 생산 증가세를 기록했다.


중국·인도: 엇갈린 성장세

세계 최대 철강 생산국인 중국의 2025년 1월 조강 생산량은 8,190만 톤으로, 전년 대비 5.6% 감소했다. 부동산 시장 침체, 인프라 투자 둔화, 탄소 배출 규제 강화 등의 영향으로 국내 수요가 위축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중국의 조강 생산량은 2020년 사상 최고치인 10억 7,000만 톤을 기록한 이후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또한 중국 철강 업계는 보호무역 조치와 반덤핑 조사에 직면해 있으며, 2024년 4분기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철근(Rebar) 생산업체들이 반제품(semi-finished products) 생산으로 전환하는 움직임도 나타났다.

반면, 세계 2위 조강 생산국인 인도는 1월 생산량이 6.8% 증가한 1,360만 톤을 기록하며, 견조한 내수 수요와 인프라 투자 확대 속에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인도 철강업계는 원료인 원료탄(coking coal) 공급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대다수 주요 철강 생산국 조강 생산량 감소

worldsteel에 따르면, 대부분의 주요 철강 생산국들이 1월 조강 생산량 감소를 기록했다.

이란은 주요 생산국 중 가장 큰 감소폭을 보이며, 1월 조강 생산량이 전년 대비 24.1% 감소한 220만 톤에 그쳤다. 아시아 지역의 저가 철강 가격으로 인해 이란산 철강재(특히 빌렛)의 경쟁력이 약화되었으며, 겨울철 가스·전력 공급 부족과 복잡한 환율 시스템으로 인한 통화 문제도 악영향을 미쳤다.

독일, 한국, 일본도 1월 조강 생산량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 한국: 저가 중국산 철강재의 과잉 공급으로 국내 철강 시장이 위축되었으며, 이에 대응해 2월부터 관세 부과 조치가 도입되었다.
  • 독일: 철강 생산량이 경기 침체 수준(연 4,000만 톤 미만)에서 3년째 정체되어 있다. 수요 부진, 높은 에너지 비용, 수입 경쟁 심화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독일철강협회(WV Stahl)는 새로 선출된 보수 정부에 철강 산업 회복을 위한 긴급 경제 부양책을 촉구했다.
  • 일본: 생산량 감소 요인은 구체적으로 언급되지 않았으나, 국내 수요 둔화와 글로벌 철강 수급 변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반면, 미국은 인도와 함께 1월 조강 생산량이 증가한 유일한 국가로, 전년 대비 1.2% 증가한 660만 톤을 기록했다.


지역별 조강 생산 실적: 전반적인 하락세

1월 지역별 조강 생산량은 대부분 감소세를 보였다.

유일한 증가 지역은 러시아 및 CIS(독립국가연합) + 우크라이나 지역으로, 1.4% 증가한 700만 톤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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