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티타늄 스크랩 수요가 Boeing의 생산 회복과 티타늄 용해업체의 용량 확장에 힘입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티타늄 스크랩 시장은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항공우주 산업 회복과 티타늄 용해업체 확장
2024년 Boeing의 생산 차질과 Airbus의 생산 확대 지연으로 인해 예상보다 수요가 저조했으나, 2025년에는 Boeing의 737 MAX와 787 드림라이너 생산 회복이 티타늄 스크랩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787 드림라이너는 737 MAX 대비 약 15%의 티타늄이 사용되어, 생산 증가 시 스크랩 수요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Boeing은 2024년 초 부품 부족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연말까지 이를 해결하고 정상적인 생산 속도를 회복할 계획임을 밝혔다. 737 MAX 생산도 7주간의 파업 이후 재개될 예정으로, 이는 티타늄 스크랩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것이다.
티타늄 스크랩 시장에 또 다른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티타늄 용해업체들의 생산 용량 확장이다. ATI, Titanium Metals (TIMET), Perryman 등의 기업이 새로운 용해 시설을 확충하며 항공우주 등급 스크랩 수요 증가를 대비하고 있다. ATI는 워싱턴 주 리치랜드 공장에서 2022년 대비 35%의 용해 용량을 확대할 예정이며, TIMET은 웨스트버지니아 주 레이븐스우드에 새로운 공장을 설립해 연간 3,300만 파운드의 잉곳을 생산할 계획입니다. Perryman 역시 펜실베이니아 주 콜 센터 시설의 용해 용량을 연간 1,600만 파운드에서 4,200만 파운드로 늘릴 예정입니다. 이러한 확장은 티타늄 스크랩 확보 경쟁을 심화시켜 가격 상승을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
관세 및 정치적 불확실성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무역 정책 변화 가능성으로 시장의 불확실성은 여전합니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은 중국산 제품에 최대 60%, 멕시코와 캐나다산 제품에 25%, 기타 모든 수입품에 20%의 관세를 부과할 수 있어, 유럽과 일본 등지에서의 티타늄 스크랩 수입 비용을 증가시킬 수 있다. 2024년 미국의 티타늄 스크랩 수입량은 10월까지 23,578메트릭톤으로 전년도 총량을 초과했다. 그러나 관세 도입 여부에 따라 시장 혼란이 가중될 수 있으며, 이는 스크랩 공급망에 추가적인 부담을 줄 수 있다.
결론
2024년은 티타늄 스크랩 시장에 도전적인 한 해였지만, 2025년은 Boeing의 생산 재개와 티타늄 용해업체의 확장으로 인해 항공우주 등급 스크랩 수요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관세 정책을 둘러싼 정치적 불확실성은 시장의 중요한 변수로 남아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러한 변화 속에서 회복과 성장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