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월 1일 멕시코, 캐나다,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부과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이 조치는 2월 4일부터 발효되며, 캐나다와 멕시코산 제품에는 25%, 중국산 제품에는 추가로 10%의 관세가 적용됩니다. 캐나다산 원유, 천연가스, 정유용 원자재에는 10%의 낮은 관세율이 적용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보복 조치가 발생할 경우 관세율을 추가 인상하거나 범위를 확대할 수 있음을 경고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트럼프 행정부 1기 당시 시행된 알루미늄과 철강 관세보다 광범위하며, 더 많은 국가와 제품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주요국의 대응과 산업별 영향
중국 상무부는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고 강경한 대응을 예고했다. 캐나다는 1,06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으며, 이는 펄프, 목재, 플라스틱 제품에 즉각 적용되고, 철강, 알루미늄, 전기차 등은 3주 후 시행된다. 캐나다는 핵심 광물, 에너지, 공공조달 등 비관세 장벽 도입도 검토 중이다. 멕시코 역시 협상이 결렬된 후 '플랜 B'를 발동, 관세 및 비관세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미국은 캐나다에 알루미늄 수요의 2/3를 의존하고 있으며, 알루미늄 스크랩의 90%도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수입하고 있다. 자동차 산업은 특히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차량의 75%에는 캐나다산 알루미늄이 사용되며, 미국산 자동차 휠의 1/3은 캐나다 리오틴토 생산 알루미늄으로 제조된다.
미국은 세계 최대 철강 수입국으로, 캐나다가 23%, 멕시코가 12%를 차지하고 있다. 자국 내 니켈 생산이 거의 없으며, 캐나다가 미국 니켈 합금 수요의 절반을 공급하고 있다. 중국은 이미 갈륨, 저마늄, 안티몬, 흑연 수출을 제한하고 있으며, 희토류 수출도 규제할 가능성이 있다. 이는 미국의 방위산업 및 반도체 공급망에 영향을 미칠 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