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틴토, 필바라 지역에서 재생 디젤 시험운영 성공

Rio Tinto

호주 서부 필바라 지역에서 **리오틴토(Rio Tinto)**가 철광석 광산, 항만, 철도 네트워크에서 **재생 디젤(Renewable Diesel)**을 사용한 시험운영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실험은 리오틴토가 지속가능한 연료 생산업체인 네스테(Neste) 및 호주 연료 공급업체 비바 에너지(Viva Energy)와 협력해 진행한 첫 사례로 기록됐다.

중고 식용유 기반 재생 디젤, 온실가스 감축 기여

이번 시험운영은 1월부터 2월까지 약 4주간 진행됐으며, 네스테가 중고 식용유에서 추출한 1,000만 리터의 재생 디젤을 싱가포르에서 서호주 댐피어(Dampier) 지역의 Parker Point 연료 터미널로 운송했다. 이후 비바 에너지가 **화석 연료와 혼합(약 20% 재생 디젤 포함)**하여 필바라 지역 내 리오틴토 철광석 광산 및 물류 시스템에 공급했다. 재생 디젤을 도입함으로써 리오틴토는 Scope 1 배출량을 약 2만 7천 톤 감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리차드 코헨(Richard Cohen) 리오틴토 철도·항만·핵심서비스 총괄 매니징 디렉터는 "필바라 지역 철광석 운영의 총 탄소 배출량 중 70%가 디젤 연료에서 발생한다"며, "장기적으로는 전기화가 가장 유망한 해결책이지만, 재생 디젤과 같은 바이오연료가 이를 보완하는 단기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이번 실험을 통해 전기화가 어려운 환경에서 재생 디젤이 유용한 대안이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광산업계 내 탄소 저감 움직임 가속화

리오틴토는 이번 실험에 앞서 미국 유타(Utah)의 Kennecott 구리 광산을 재생 디젤로 전환했으며, 이를 통해 미국 내 최소 탄소 배출 구리 생산업체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해당 프로젝트에서는 전체 화석 연료 사용량의 11%를 재생 디젤로 대체했다.

한편, 리오틴토는 호주 퀸즐랜드에서 Pongamia 나무 씨앗을 이용한 바이오 연료 연구를 진행 중이며, 재생 디젤 원료로 활용 가능성을 평가하고 있다. 이번 필바라 시험운영의 성공으로, 광산업계 내 재생 가능 연료 도입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으며, 향후 리오틴토의 지속가능한 에너지 전략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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