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 대가로 희토류 거래 제안

희토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군사 지원을 제공하는 조건으로 희토류 및 기타 핵심 광물 자원의 확보를 제안했다. 이 발언은 우크라이나가 군사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미국은 지리적으로 중요한 자원을 확보할 수 있는 전략적 청사진으로 해석된다.

우크라이나는 세계 최대 희토류 매장 잠재력을 보유한 국가 중 하나로,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지정한 핵심 광물인 베릴륨(항공우주, 군사, 원자력), 리튬(배터리, 유리, 세라믹), 갈륨(반도체)을 포함하고 있다. 이외에도 티타늄, 망간, 흑연, 지르코늄, 니켈 등의 자원도 풍부하다. 특히 우크라이나는 유럽 최대의 티타늄 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전 세계 티타늄의 7%를 차지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제안은 우크라이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승리 계획(Victory Plan)’과도 일맥상통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024년 10월 서방 동맹국들과의 특별 협약을 통해 자원 개발 및 투자를 촉진하는 비공개 부속 문서를 공개한 바 있다.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에 긍정적으로 반응했으며, 이는 양국 간 자원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 체결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우크라이나가 현재 러시아가 점령한 지역의 희토류 자원 해방 시 미국에 대한 접근 권한을 약속한다면, 이는 경제적 이익과 외교적 지렛대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우크라이나 방공망, 이란제 드론 대응 성과

우크라이나 방공군은 1월 한 달 동안 이란산 ‘샤헤드(Shahed)’ 드론 1,500대 이상을 요격했으며, 전자전(EW) 시스템을 통해 추가로 900대의 드론을 무력화했다. 러시아는 전체 공습의 70%를 샤헤드 드론으로 진행하며 우크라이나 방공망을 포화 상태로 만들어 더 강력한 미사일 공격을 위한 길을 열고 있다.

러시아-이란 합작 드론 공장에서 대규모로 생산되고 있는 이 드론들은 우크라이나 민간인에게 큰 피해를 주고 있다. 드론 전쟁의 공세적 특성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전장 상황 및 전략 변화

전선에서는 격렬한 전투가 지속되고 있으나, 뚜렷한 영토 변화는 없다. 특히 러시아는 광섬유로 제어되는 1인칭 시점 드론을 통해 우크라이나 진지를 타격하고 있다. 쿠라호베(Kurakhove)와 벨리카 노보실카(Velyka Novosilka)의 손실로 인해 포크로우스크(Pokrovsk) 방어는 더욱 어려워졌다.

우크라이나군은 북쪽 쿠르스크(Kursk) 지역 공세, 러시아 군사 시설 타격, 방어선 유지, 러시아의 추가 진격 저지를 전략적 우선순위로 두고 있다. 또한, NATO 스타일의 군단 체계를 도입해 작전 유연성을 높이고 있으나, 기존 소련식 군 체계와의 혼합 운영이 도전 과제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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