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철강업계, 철강 관세 지지… 알루미늄협회는 면제 요구

알루미늄협회

미국 철강업계를 대표하는 단체들이 트럼프 행정부의 25% 철강·알루미늄 수입 관세를 지지하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미국 알루미늄협회(The Aluminum Association)는 국내 제련 능력이 부족하다며 면제를 요청했다.

버지니아주에 본부를 둔 알루미늄협회의 찰스 존슨(Charles Johnson) 회장은 2월 11일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 제조업에 필요한 알루미늄 원자재 공급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중국을 포함한 불공정 거래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캐나다가 미국 알루미늄 산업의 중요한 무역 파트너라며 캐나다산 원자재 수입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반면, 워싱턴 D.C.에 위치한 철강제조업협회(Steel Manufacturers Association, SMA)의 필립 K. 벨(Philip K. Bell) 회장은 2월 10일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철강 산업과 근로자를 보호하기 위해 25%의 철강 관세를 부과한 것을 환영한다”라며 “국내 철강산업은 미국 경제와 국가 안보의 핵심”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미국철강협회(American Iron and Steel Institute, AISI)의 케빈 뎀프시(Kevin Dempsey) 회장은 “미국 철강업계를 보호하기 위해 공정 무역 정책을 강화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AISI는 클리블랜드-클리프스(Cleveland-Cliffs)와 같은 고로 기반 제강업체 및 일부 스테인리스강 생산업체를 대표하는 단체다.

이번 관세 부과가 미국 철강·알루미늄 업계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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