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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 |
중국의 리튬 관련 기술 수출 제한이 유럽연합(EU) 배터리 산업에 충격을 주고 있다.
중국 정부가 리튬 정제 및 배터리 소재 생산 기술의 수출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이에 따라 리튬 인산철(LFP) 배터리 생산 장비, 양극재 제조 기술, 직접 리튬 추출(DLE) 기술 등이 규제 대상에 포함될 전망이다. 해당 조치는 2월 1일까지 검토된 후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유럽의 중국 기술 의존도, 공급망 안정성 우려 커져
유럽 내 신생 리튬 생산업체들은 중국 기술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공급망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스웨덴 배터리 제조업체 **노스볼트(Northvolt)**는 최근 구조조정을 발표하며 유럽 배터리 산업의 불확실성을 반영했다.
기술 독립 기업에는 기회… Vulcan Energy Resources 주목
반면, 자체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은 이번 사태를 기회로 삼고 있다. Vulcan Energy Resources는 흡착형 DLE 기술을 자체 개발하여 공급망을 확보했다고 밝혔으며, 이는 유럽 내 리튬 생산업체들에게 대안이 될 수 있다.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또한 염수 기반 리튬 추출 기술이 생산 비용 면에서 유리하다고 평가했다.
EU 배터리 공급망 구축 필요성 대두
유럽 리튬 시장 관계자들은 이번 사태가 배터리 공급망 구축의 시급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Viridian Lithium의 최고상업책임자(CCO) Luc Pez는 “유럽과 미국이 대비가 부족하다”며, 배터리 공급망의 리쇼어링(reshoring)과 규제 일관성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U 전기차 시장의 미래, 중국과의 경쟁 속 불확실성 증대
중국의 이번 조치는 리튬 시장의 지정학적 복잡성을 부각시키며, EU 전기차 산업 발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EU는 배터리 공급망에서 중국 의존도를 낮추는 전략을 강화해야 하며, 향후 전기차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구체적인 대응책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