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 31일, 유럽 열연코일(Hot Rolled Coil, HRC) 가격이 보합세를 유지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가격 상승세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 엇갈린 의견을 보이며, 수요 심리 역시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있다.
북유럽 HRC 가격 580~600유로/톤…재고 수준과 수요 불확실성 지속
시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루르(Ruhr) 지역 기준 거래 가능한 가격대는 톤당 580~600유로(출고 기준)로 보고되었으며, 이는 최근의 가격 횡보 상황을 반영한 것다. 그러나 일부 시장 참여자들은 제철소의 높은 오퍼 가격을 배경으로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독일의 한 구매자는 “재고 보충 수요(restocking)가 가격 상승을 견인하고 있으며, 자동차 산업용 강판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면서도 “실제 소비량은 아직 불분명하며, 일부 건설 부문 수요는 2분기 또는 여름 이후에나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시장의 또 다른 관계자는 “서비스 센터와 냉간압연업체(cold rollers)가 여전히 과잉 재고를 보유하고 있어, 제철소가 가격을 톤당 650유로 이상으로 끌어올리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다른 서비스 센터 관계자 역시 “실제 수요 개선은 보이지 않고, 가격 상승은 단순한 시장 심리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수입산 HRC 가격 경쟁력 유지…EU 내수 선호 여전
수입산 HRC 가격은 톤당 575유로(CIF 앤트워프 기준)로 보고되었으며, 이는 EU 내 제철소 오퍼 가격 대비 여전히 경쟁력이 있는 수준입니다. 그러나 최근 환율 변동성과 수입 오퍼 가격 상승으로 인해 많은 구매자들이 여전히 국산 제품을 선호하고 있다.
EU 제철소의 한 관계자는 “반덤핑 조사가 수입 시장에 압박을 가하고 있어 구매자들이 내수 제품에 더 집중하고 있다”며 “수입산보다 품질이 우수하고 납기 관리도 명확한 내수 제품이 더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다만, 정치적 불확실성이 여전히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한 제철소 관계자는 “가격은 점진적으로 상승하고 있고, 수주 상황(order intake)도 양호하지만, 정치적 불안정성이 시장 전반에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신 가격 평가
- 북유럽 내수 HRC 가격: 톤당 590유로(출고 기준, 루르)
- 남유럽 내수 HRC 가격: 톤당 585유로(출고 기준, 이탈리아)
- 수입산 HRC 가격: 톤당 545유로(CIF 앤트워프 및 이탈리아)
모든 가격은 전일 대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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