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ME 알루미늄, 미국 관세 우려 속 박스권 등락

ANZ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알루미늄 가격이 미국의 신규 관세 부과에 대한 우려 속에서 3주 만의 고점 부근에서 박스권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6일(현지시간) LME에서 3개월물 알루미늄 가격은 톤당 $2,657.5로 보합세를 기록했다. 전일 기록한 3주 최고치 $2,662.50에 근접한 수준이다.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는 자국 철강·알루미늄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수입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에 대해 25%의 높은 관세를 부과했다. 단, 호주는 미국과의 무역 흑자를 유지하는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로, 앤서니 알바니즈 총리와의 통화 후 예외 적용을 검토하기로 했다.

ANZ 리서치는 "이러한 관세 부과로 인해 미국 제조업체들이 더 높은 비용을 부담하게 될 것이며, 이는 LME 가격 상승보다는 미국 내 프리미엄(Midwest Premium)의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미국은 알루미늄의 상당량을 캐나다에서 수입하고 있으며, 현재 미국 내 1차 알루미늄 가격은 LME 기준가에 Midwest Premium을 더한 가격으로 결정된다. 최근 Midwest Premium은 파운드당 $0.305로 2022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10% 상승했다. 이번 조치는 글로벌 무역 흐름에도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ANZ 리서치는 "캐나다산 알루미늄의 유럽 수출이 증가하는 반면, 미국은 중동 지역으로부터 수입을 확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LME에서 구리는 0.4% 하락한 $9,409, 아연은 0.1% 하락한 $2,843, 주석은 0.5% 하락한 $31,000, 납은 0.3% 하락한 $1,994, 니켈은 0.5% 내린 $15,440에 거래됐다. 중국 상하이선물거래소(SHFE)에서 알루미늄 선물은 톤당 20,700위안(약 $2,832.74)으로 1.0% 상승하며 2024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SHFE 구리는 0.3% 하락한 77,200위안, 니켈은 1.7% 하락한 124,820위안, 아연은 0.5% 내린 23,740위안, 납은 0.1% 하락한 17,155위안, 주석은 0.8% 내린 257,250위안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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