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Nucor |
미국 철강사 누코(Nucor)가 2025년 들어 세 번째로 열연코일(HRC) 현물 가격을 인상했다. 2월 10일부터 모든 생산시설에서 HRC 기준 가격을 톤당 790달러(short ton 기준)로 조정하며, 캘리포니아 스틸 인더스트리(CSI)의 경우 톤당 850달러로 책정된다.
이번 가격 인상은 시장 불확실성 속에서도 수요 회복과 미국 정부의 신규 무역 관세 정책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2025년 3월 12일부터 모든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 수입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며, 캐나다, 브라질, 멕시코, 한국 등 기존 면제 대상국들도 예외 없이 적용된다.
최근 시장에서는 가격 변동성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불과 일주일 전 HRC 가격이 톤당 775달러로 조정된 데 이어 이번에 추가로 15달러가 인상되었다. 이는 원가 상승과 공급망 변화 속에서 누코가 마진을 유지하려는 전략적 조치로 풀이된다. 누코 측은 이번 조정 이후에도 주문 이행 기간은 3~5주 내로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 전문가들은 향후 시장의 방향성이 최종 소비자의 반응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GMK Center에 따르면 2024년 미국 철강업체들의 열연강판(HRC) 수입량은 전년 대비 3.7% 증가한 2,250만 톤을 기록했으며, 전체 철강(압연 및 반제품) 수입량은 2.5% 증가한 2,886만 톤에 달했다.
Tags
STE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