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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 탄산염 |
60,000톤 리튬 탄산염 생산 목표… 수입 의존도 낮추나
러시아가 2030년까지 연간 60,000미터톤(MT)의 리튬 탄산염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천연자원부가 발표했다. 이는 전기차 배터리 등 고용량 전지 생산을 확대하고, 리튬 수입 의존도를 줄이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최근 미국과 중국이 리튬 및 희토류 같은 핵심 광물 확보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러시아도 이에 대응해 자체 생산을 강화하고 있다. 리튬은 전기차 배터리의 필수 원료이며,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지정한 50대 중요 광물에 포함된다. 러시아는 현재 350만 톤의 리튬 산화물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2024년 기준 세계 14위 규모(약 100만 톤)로 평가됐다.
러시아, 3대 리튬 광산 개발… 2030년 본격 가동
러시아 정부는 북서부 무르만스크 지역의 콜모제르스코예(Kolmozerskoye) 및 폴모스툰드로브스코예(Polmostundrovskoye), 몽골과 국경을 접한 투바 지역의 타스틱스코예(Tastygskoye) 광산에 대한 탐사권을 발급했다.
콜모제르스코예 광산은 러시아 리튬 매장량의 25%를 차지하며, 노르니켈(Nornickel)과 로사톰(Rosatom)이 공동 운영하는 폴라 리튬(Polar Lithium)이 개발을 맡았다. 폴모스툰드로브스코예 광산은 민간 기업인 아틱 리튬(Arctic Lithium), 타스틱스코예 광산은 국영 방산 기업 로스텍(Rostech)의 자회사 엘브루스메탈-리튬(Elbrusmetall-Lithium)이 운영한다.
2023년 러시아는 우랄산맥의 에메랄드 광산에서 리튬을 부산물로 27톤만 생산했으나, 2030년부터는 본격적인 대량 생산이 예상된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최근 "리튬 채굴을 신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생산 확대를 지시한 바 있다.
리튬 수요 급증… 러시아, 전기차 배터리 시장 진출 박차
러시아 정부는 리튬을 전략적 자원으로 지정하고, 배터리 및 전기차 산업의 자급률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천연자원부는 "러시아는 전통적으로 리튬을 수입해 왔지만, 이제는 채굴과 가공을 신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리튬 탄산염은 순수 리튬 함량이 약 20%에 달하며, 전기차 배터리 생산에 필수적인 원료다. 러시아의 리튬 자급화가 이루어지면 배터리 산업의 경쟁력이 높아지고, 중국 및 서방 의존도를 줄이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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