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공급 감소 기대감 속 2주 연속 상승세

국제 유가

미국의 이란 제재 강화 및 OPEC+ 감산 영향

국제 유가는 금요일 장에서 보합세를 보이며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의 이란 제재 강화와 OPEC+의 신규 감산 계획이 공급 감소 기대감을 높이며 시장을 지지했다. 3월 22일 오전 10시 52분(EDT) 기준,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배럴당 72.03달러로 3센트 상승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은 14센트(0.2%) 오른 68.21달러를 기록했다. 이번 주 브렌트유는 2% 이상, WTI는 약 1.7%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올해 1월 첫째 주 이후 최대 주간 상승폭이다.

미국의 이란 제재 강화, 글로벌 원유 시장 영향

미국 재무부는 21일(현지시간) 이란과 관련된 새로운 제재를 발표했다. 이번 제재는 이란산 원유를 중국에 공급한 선박 및 기업을 대상으로 하며, 특히 중국의 독립 정유업체가 처음으로 제재 명단에 포함됐다. TP ICAP의 에너지 분석가 스콧 셸튼(Scott Shelton)은 "중국이 이란산 원유의 최대 수입국인 만큼, 미국이 중국 기업들도 제재 대상에서 예외가 아님을 시장에 강하게 시사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치는 미국이 올해 들어 네 번째로 발표한 대이란 제재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2월 "이란에 대한 최대 압박"을 강조하며 원유 수출을 완전히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ANZ 은행의 애널리스트들은 "이란에 대한 강력한 제재로 인해 이란 원유 수출량이 하루 100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선박 추적 서비스 Kpler의 데이터에 따르면, 2월 이란 원유 수출량은 180만 배럴을 초과한 것으로 추정된다.

OPEC+, 감산 조치 지속 여부 주목

OPEC+는 일부 회원국이 감산 목표치를 초과 생산한 것을 보상하기 위해 추가 감산을 시행할 계획이다. 7개 회원국이 하루 18만 9천~43만 5천 배럴의 추가 감산을 2026년 6월까지 단계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OPEC+는 8개 회원국이 4월부터 하루 13만 8천 배럴의 생산량을 늘리기로 확정했다. 이는 2022년 이후 지속된 감산 조치(총 585만 배럴)를 일부 되돌리는 조치다.

시장에서는 이라크, 카자흐스탄, 러시아가 감산 약속을 얼마나 이행할지 주목하고 있다. StoneX의 원유 애널리스트 알렉스 호데스(Alex Hodes)는 "시장 참여자들은 감산 계획에 대한 실질적인 이행 증거를 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자흐스탄은 3월 원유 생산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OPEC+ 생산 할당량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산업 관계자는 로이터 통신에 "카자흐스탄의 유전 확장으로 생산량이 증가했다"고 전했다.

전망

미국의 이란 제재 강화와 OPEC+의 감산이 원유 공급 축소 기대를 높이며 유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다만, 감산 이행 여부와 글로벌 수요 회복이 향후 유가 움직임을 결정할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댓글 쓰기

다음 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