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가격 사상 최고치 경신, 골드만삭스 목표가 3,300달러로 상향

골드만삭스

안전자산 수요 급증 속 금값 강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자동차 수입 관세 발표 이후 글로벌 무역 긴장이 고조되면서,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8일 오전 11시 30분(ET) 기준, 국제 금 현물 가격은 1.2% 상승한 온스당 3,055.87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한때 3,059.48달러까지 올랐다. 미국 금 선물도 1.5% 상승한 온스당 3,068.80달러를 기록하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곧 금 선물이 3,100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촉발한 불확실성이 안전자산 매수세를 강화하고 있다.”라고 RJO 퓨처스의 수석 시장 전략가 밥 하버콘(Bob Haberkorn)은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의 자동차 수입 관세를 도입할 계획이며, 이에 대해 캐나다와 프랑스를 비롯한 여러 국가들이 보복 조치를 예고했다. 이로 인해 세계 증시가 하락하고,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금에 대한 안전자산 수요가 증가했다.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시장은 29일 발표될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에 주목하고 있다. 하버콘은 “PCE 지표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고, 금 가격에 추가 상승 압력이 가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 금값 전망 3,300달러로 상향 조정

금 가격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골드만삭스는 연말 금 가격 목표치를 기존 3,100달러에서 3,3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의 애널리스트 리나 토마스(Lina Thomas)와 다안 스트라이븐(Daan Struyven)은 “중앙은행의 금 매입 증가가 가격 상승의 주요 요인”이라며,
  • 2022년 이후 신흥국 중심의 중앙은행 금 매입 규모가 5배 증가
  • 3년 연속 1,000톤 이상 매입, 2025년에도 같은 수준 유지 전망
등을 근거로 들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2월 연말 금 가격 전망을 2,890달러에서 3,100달러로 올린 데 이어, 다시 3,300달러로 조정했다. 특히, 금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입이 예상보다 강한 흐름을 보이며, 금리 인하 기대와 불확실성 속에서 금 투자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TF 자금 유입은 일반적으로 연준의 금리 정책을 따르지만, 코로나19 팬데믹 같은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클 때 초과 유입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골드만삭스는 만약 ETF 자금 유입이 2020년 팬데믹 당시 수준으로 증가할 경우, 금 가격이 올해 말 3,680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댓글 쓰기

다음 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