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알루미늄 캔, 60일 내 새 캔으로 재탄생

알루미늄 캔 재활용

재활용 효율성 95%… 알루미늄 캔, 지속가능한 순환경제 선도

미국에서 사용된 알루미늄 음료 캔(UBC)이 평균 60일 이내에 새 캔으로 재탄생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글로벌 재활용의 날을 맞아 공개된 이 연구는 **알루미늄 협회(Aluminum Association)**와 **캔 제조업체 협회(Can Manufacturers Institute, CMI)**가 의뢰하고 순환경제 및 자원관리 컨설팅사 RRS가 수행했다.

CMI 회장 **로버트 버드웨이(Robert Budway)**는 *"알루미늄 음료 캔은 대규모로 운영되는 강력한 국내 순환경제의 대표 사례"*라며 *"미국에서 재활용된 알루미늄 캔의 약 97%가 새로운 캔으로 다시 사용된다. 반면, 유리병은 30~60%, 플라스틱병은 34%에 불과하다."*라고 설명했다.

미국 내 알루미늄 캔 재활용율 43%

지난해 알루미늄 협회와 CMI가 공동 발표한 '알루미늄 캔의 지속가능성 핵심 성과 지표(The Aluminum Can Advantage: Sustainability Key Performance Indicators)'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서 판매된 알루미늄 음료 캔의 평균 71%가 재활용 소재로 제작됐다. 이는 **유리병(23%) 및 플라스틱병(3~10%)**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또한 보고서는 미국에서 출하된 알루미늄 캔의 43%가 재활용되며, 이는 1분마다 약 9만 개의 UBC가 재활용되는 것과 같다고 밝혔다.

연간 12억 달러 손실… 재활용 확대 필요

알루미늄 협회 회장 겸 CEO인 **찰스 존슨(Charles Johnson)**은 *"미국에서는 1인당 연간 약 15팩(12개입)의 알루미늄 캔을 그냥 버리고 있으며, 이는 약 12억 달러(약 1.6조 원)의 경제적 손실과 직결된다."*며 *"이러한 낭비를 줄이고 알루미늄 재활용을 확대하는 것이 경제 및 국가 안보 차원에서도 필수적이다."*라고 강조했다.

알루미늄 캔 재활용은 새 알루미늄 생산 대비 에너지 사용과 탄소 배출을 95%까지 줄이는 효과를 지닌다. 또한, 안정적인 국내 공급망을 유지하는 데 기여한다. 이처럼 60일 내 재탄생하는 알루미늄 캔은 지속가능한 순환 포장재로서의 대표적 사례이며, 글로벌 친환경 경제로 나아가는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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