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중국산 열연 및 평판강재에 대한 반덤핑 조사 개시

압연 철강 코일

대만이 중국산 특정 철강 제품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시작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대만 재무부는 중국에서 수입되는 특정 유형의 열연 및 평판강재가 자국 철강 산업에 피해를 주고 있는지를 조사할 예정이다.

과거 대만은 중국산 시멘트, 화학 제품 및 철강 제품에 대해 반덤핑 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 이번 조사는 2023년 이후 대만이 중국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첫 번째 반덤핑 조사다. 미국 무역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대만으로 257만 톤의 철강 제품을 수출했다.


대만 및 한국의 철강 보호 조치 강화

이번 조사는 대만의 대표적인 철강 기업인 중국강철(China Steel)과 용강(Dragon Steel)의 요청에 따라 진행됐다. 이에 따라 대만 정부가 중국산 철강 제품의 수입 증가에 대한 보호 조치를 강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한편, 한국도 일본과 중국으로부터 수입되는 열연탄소강 및 합금강(HRC) 코일의 덤핑 의혹에 대해 공식 조사를 개시할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2024년 12월 한국 정부에 제소를 제출했으며, 불공정 무역 관행으로 인해 자사 사업이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멕시코, 중국 및 베트남산 열연강재 반덤핑 조사 착수

한편, 멕시코 경제부는 최근 중국과 베트남산 열연강재 수입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공식적으로 시작했다. 이번 조사는 멕시코의 주요 철강업체인 테르니움 멕시코(Ternium Mexico)의 요청에 따라 진행되었다. 이는 글로벌 철강 시장에서 각국의 보호무역 기조가 더욱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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