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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cycle Management LLC |
RFID 기술 도입이 해법 될 수 있을까?
리튬이온 배터리는 스마트폰부터 전기차까지 현대 사회를 움직이는 핵심 동력원이다. 그러나 수명이 다한 배터리는 재활용 시설에서 심각한 화재 위험을 초래한다. 미국 중부 대서양 지역에서 여러 개의 재활용 시설을 운영하는 Recycle Management LLC의 Jody Salyards는 최근 업계 전반에서 증가하는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 문제에 대한 대응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보이지 않는 위험, 증가하는 화재 사고
Recycle Management LLC의 주요 시설에서는 매시간 100톤 이상의 금속을 처리한다. 이 과정에서 작은 리튬이온 배터리가 구형 전자기기와 함께 혼입되며, 분류 과정에서 압착되거나 관통될 경우 격렬한 화재를 유발할 수 있다. 최근 미국 뉴저지주 Camden의 한 재활용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이러한 위험성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재활용업체들은 열 감지 카메라를 활용해 온도 급상승을 감지하거나 직원들에게 화재 대응 훈련을 실시하고 있지만, 이러한 조치는 사후 대응에 불과하다. 근본적인 문제는 배터리가 재활용 공정에 유입되는 방식이며, 이에 대한 선제적 해결책이 필요하다.
RFID 기술로 해결할 수 있을까?
Salyards는 배터리 제조업체와 협력하여 리튬이온 배터리에 RFID(무선주파수인식) 태그를 부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RFID 태그를 활용하면 재활용 공장에서 배터리를 사전에 식별해 안전하게 제거할 수 있다.
- RFID 기술 적용 방안:
- 제조 단계: 배터리 또는 배터리가 포함된 제품에 저비용 RFID 태그 부착
- 재활용 단계: 분류 라인에 RFID 스캐너를 설치해 배터리를 포함한 폐기물을 선별 및 제거
이 기술이 도입되면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으며, 재활용 시설뿐만 아니라 공항 수하물 검색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활용될 수 있다.
현실적인 장애물과 해결 과제
RFID 도입에는 몇 가지 도전 과제가 따른다. 첫째, 전 세계적으로 매년 수십억 개의 배터리가 생산되므로 표준화된 태그와 스캐닝 기술이 필요하다. 둘째, 재활용 공장은 금속이 많은 환경이므로 RFID 신호 간섭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들은 화재로 인한 장비 손실, 운영 중단, 법적 책임, 인명 피해 등을 고려할 때 감수할 만한 도전 과제다. 예방 조치가 화재 대응보다 훨씬 경제적이며 안전한 해결책이다.
산업의 공동 대응이 필요
Salyards는 미국 재활용 산업의 주요 단체인 Recycled Materials Association(ReMA)이 이 문제를 주도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업계, 배터리 제조업체, 기술 전문가가 협력해 RFID 태깅을 표준화한다면 정부 규제를 기다릴 필요 없이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결론: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문제
리튬이온 배터리는 기술적 혁신의 산물이지만, 폐기물 처리 과정에서는 폭발 위험을 안고 있다. 이제 재활용 산업은 이 문제를 방치할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 RFID 기술을 도입하면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산업 전반의 안전을 개선할 수 있다. 더 이상 늦출 시간이 없다. 이제 행동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