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츠기터, 화재로 코일 공급 ‘불가항력’ 선언

Salzgitter

열간 압연 설비 중단… 유럽 열연 시장에 영향

독일 철강업체 **잘츠기터(Salzgitter)**가 단일 열간압연설비(hot strip mill) 화재로 인해 코일 공급에 불가항력(force majeure)을 선언했다. 이는 2월 28일 발생한 원인 불명의 화재로 인한 생산 중단 때문이며, 회사는 정상 가동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고객 대응 및 공급망 대책

잘츠기터는 고객들에게 빠른 주문 처리를 요청하며, 공급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한 모든 조치를 강구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사태는 유럽연합(EU)의 철강 보호 조치 검토 시점과 맞물려, 열연 코일(HRC) 시장에서 수입 제한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발생했다.


실적 변동 및 시장 전망

잘츠기터는 2024년 상반기 철강 생산량을 전년 대비 6.2% 증가한 333만 톤으로 확대했지만, 철강 판매는 10.2% 감소한 52.4억 유로를 기록했다. EBITDA는 45.6% 감소한 2억 3,360만 유로, 세전 이익은 94.6% 급감한 1,150만 유로로 집계됐다.

한편, 잘츠기터 AG는 2024년 EBITDA 4억 4,500만 유로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초과했다. 하지만 총 매출이 100억 유로로 감소(2023년 108억 유로 대비)하고, 세전 손실이 2억 9,600만 유로에 달하면서 경영 환경이 악화된 상황이다.

이번 화재로 인한 생산 차질이 유럽 열연 시장 및 철강 보호 조치 논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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