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푸틴과 우크라이나 휴전 논의… 협상 가능성은?

트럼프, 푸틴

미국, 러시아와 협상 시도…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모색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3월 18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갖고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을 논의할 예정이다. 트럼프는 플로리다에서 워싱턴으로 돌아오는 길에 기자들에게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이번 주말 동안 많은 논의가 이루어졌다. 이 전쟁을 끝낼 방법을 찾고 싶다. 가능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지만,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트럼프는 이같이 밝히며 휴전 협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협상을 위해 필요한 양보 조건에 대해 묻는 질문에 "영토와 발전소 문제를 논의하게 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측이 이미 상당 부분 논의한 상태"라고 전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중립 요구… NATO 가입이 쟁점

러시아는 휴전 협상과 관련해 우크라이나의 NATO 가입 포기와 중립국 지위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러시아 외무부 차관 알렉산드르 그루슈코는 3월 17일 "우리는 철저한 안보 보장을 요구할 것이다. 이 보장에는 우크라이나의 중립적 지위와 NATO 가입 포기가 포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러시아의 요구는 우크라이나의 핵심 쟁점 사항 중 하나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서방의 안전 보장을 확보해야 한다며 NATO 가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그는 "NATO 가입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지만, 서방의 반응이 미온적이었다"고 밝혔다.

미국, 30일 휴전안 제안… 러시아 반응은 냉담

트럼프 행정부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협상에서 우크라이나 측과 30일간의 임시 휴전에 합의했다. 그러나 이 협정은 러시아의 동의가 필요하며, 블라디미르 푸틴은 미국의 우크라이나 무기 공급 중단과 같은 추가 조건을 내걸었다.

한편,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평화 협정에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상호 양보가 필요하다"고 언급하며, 현재 협상이 진행되기 어려운 상황임을 시사했다. 프랑스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과 캐나다 총리 마크 카니도 최근 회담을 통해 "우크라이나를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발표하며 서방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키이우 공습과 격전… 전장 상황은 여전히 긴박

전장에서는 여전히 격렬한 교전이 이어지고 있다. 3월 16일, 러시아군은 드론을 동원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공격했고, 키이우 시장 비탈리 클리치코는 주민들에게 대피를 촉구했다. 또한, 수미 지역에서는 러시아 드론의 폭발물 투하와 박격포 공격으로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을 입었다. 반면, 러시아 측은 국경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점령한 일부 지역을 되찾기 위한 공세를 지속하고 있다.

현재 우크라이나가 장악한 지역은 약 110제곱킬로미터로, 지난해 최고치였던 1,400제곱킬로미터에서 크게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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