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ucor |
공급망 조정 및 수요 회복 영향
미국 철강업체 Nucor가 열연 코일(HRC) 가격을 또다시 인상했다. 3월 3일부터 모든 생산시설에서 HRC 기준 가격을 톤당 $900로 설정하며, 캘리포니아 스틸 인더스트리(CSI)에서는 $960/t에 도달했다.
이번 가격 조정은 올해 들어 여섯 번째 연속 인상이다. 직전 인상은 2월 24일로, 당시 Nucor는 HRC 기준 가격을 $860/t으로 조정한 바 있다.
Cleveland-Cliffs와 가격 정책 동기화
Nucor의 이번 조치는 경쟁사 Cleveland-Cliffs의 전략과 일치한다. Cleveland-Cliffs는 최근 고객을 대상으로 한 월간 업데이트에서 4월 계약분 HRC 최저 가격을 $900/t으로 설정했다.
이처럼 주요 철강업체들이 일제히 가격을 조정하는 것은 공급망 조정, 수요 회복, 그리고 미국 정부의 새로운 무역 정책과 관련이 있다. 특히 최근 발표된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한 25% 관세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때, 주요 제조업체들이 가격 정책을 조율하며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시장 전망: 2분기부터 더 활발한 움직임 예상
2025년 초부터 글로벌 열연 코일 가격은 대부분의 시장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GMK Center에 따르면, 2월 10일 기준 북미 지역 HRC 오퍼 가격은 3% 증가해 $685/t을 기록했다. 1월에는 거시경제 요인과 미국 신행정부의 무역 정책 변화로 인해 변동성이 컸지만, 2월부터 다소 안정세를 찾고 있다.
업계에서는 2025년 2분기부터 시장이 더욱 역동적으로 변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수요 증가와 무역 규제 영향이 맞물려 가격 흐름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