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틸다이내믹스, 2025년 1분기 철강 수요 반등에 힘입어 실적 개선

Steel Dynamics

수출물량 사상 최대치 기록…수입 감소·수요 회복이 가격 지지 요인

미국 철강업체 스틸다이내믹스(Steel Dynamics)는 2025년 1분기 철강 가격 상승과 기초 수요 회복에 힘입어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고 발표했다. 이 기간 동안 철강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6.9%, 전 분기 대비 15.3% 증가해 사상 최대치인 350만 톤에 달했다.

영업이익 39% 급등…가격 반등 효과는 2분기부터 본격화 전망

2025년 1분기 스틸다이내믹스의 제강 부문 영업이익은 2억 3천만 달러로 전 분기 대비 39% 증가했다. 이는 일부 평강 제품의 계약 가격 반영이 지연됐음에도 출하 증가 효과가 이를 상쇄했기 때문이다. 평균 외부 판매 가격은 전 분기 대비 톤당 13달러 하락한 998달러였으나, 이는 향후 인상된 계약 가격 반영에 따라 2분기 이후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회장 겸 CEO인 마크 D. 밀렛(Mark D. Millett)은 “고객 주문이 회복되며 철강에 대한 기초 수요가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미충족 주문량도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2024년 하반기의 저점에서 벗어나 철강 가격은 분기 내내 회복세를 보였으며, 이는 무역 규제로 인해 수입이 줄어든 영향이 크다”고 덧붙였다.

온쇼어링·친환경 강재 수요, 국내 철강산업 지지할 것

마크 밀렛 회장은 “탄소배출이 낮은 미국산 철강 제품에 대한 수요와 수입 감소는 향후 철강 가격과 수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제조업의 온쇼어링 및 민관 고정자산 투자 확대는 미국 철강 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최근 예비 판정은 도금 평강재의 불공정 수입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며, 이는 해당 제품군 최대 비자동차 부문 생산자인 스틸다이내믹스에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한편, GMK Center에 따르면 2025년 2월 미국의 열연강 수입은 전월 대비 29.6% 감소한 162만 톤, 전체 철강 수입은 27.2% 감소한 223만 톤으로 집계됐다. 수입 감소는 미국 내 철강 가격 회복세를 더욱 지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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