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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 Bulk |
석탄·철광석 해상 물동량 둔화…중국 수입 감소가 핵심 요인
글로벌 벌크선 선사 Star Bulk는 2025년 건화물(드라이 벌크) 해상 수송 수요 증가율이 0.9%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대비 큰 폭의 둔화이며, 중국발 공급 과잉과 석탄·철광석 수입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Star Bulk에 따르면, 중국은 2024년 내내 석탄, 철광석, 곡물 등 원자재의 자국 생산을 크게 확대했다. 이로 인해 2025년 중국의 수입 수요는 급감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글로벌 드라이 벌크 수요를 전반적으로 위축시킬 전망이다.
비록 베이징 정부가 2024년 하반기 경기 부양책을 시행했지만, Star Bulk는 해당 조치가 단기적으로 해상 물동량 흐름을 회복시키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진단했다. 고재고와 공급 과잉이 여전히 주요한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석탄 톤마일 수요, 2025년 2.7% 감소 전망
2024년에는 전력 수요 증가와 전략적 비축 수요 덕분에 글로벌 석탄 톤마일 수요가 6.5% 증가했으나, Star Bulk는 2025년 2.7% 감소를 예상하고 있다. 이는 중국의 석탄 생산이 소비를 앞지르면서 수입 수요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아시아 지역의 해상 석탄 무역이 위축되면 Capesize와 Panamax 선형의 수요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철광석도 성장 한계…대서양 고품질 광산이 장기적 반전 기대 요소
2024년 5.3% 증가했던 철광석 톤마일 수요도, 2025년에는 1%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의 재고 증가 및 자국 생산 확대가 수입 수요를 억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Star Bulk는 2025년 말부터 대서양 지역의 고품질 신규 광산 가동이 시작되면 저품질 중국산을 대체할 수 있어, 장기적으로는 톤마일 수요 회복에 기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Star Bulk, 시장 둔화 속에서도 견고한 실적 유지
이러한 매크로 환경에도 불구하고 Star Bulk는 2024년 4분기 4,240만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을 개선했다(2023년 4분기 3,970만 달러). 동사는 Newcastlemax, Capesize, Kamsarmax, Ultramax 등 총 151척의 다양한 선대를 보유하고 있어, 변화하는 글로벌 해상 물동량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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