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켈과 크롬 가격 안정세 속 지역별 시장 변수 주목
2025년 스테인리스강 시장은 원자재 가격 변동성, 보호무역 정책, 수요 회복 여부에 따라 다양한 양상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니켈과 크롬 등 핵심 합금 원소의 가격 흐름은 스테인리스강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아시아 시장: 공급 과잉과 니켈 수급 불확실성
중국과 인도네시아는 여전히 세계 최대 스테인리스강 생산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 내 생산 과잉과 내수 부진으로 인한 구조적 공급 조정이 필요하다. 특히 인도네시아의 니켈 수출 제한과 광산 할당량 조정 이슈는 원자재 가격을 지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5년 초 기준 아시아 지역의 304 냉간압연코일 가격은 톤당 약 1,875달러(CIF 동아시아) 수준에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미국의 관세정책 강화는 아시아 수출업체에 새로운 불확실성을 야기할 수 있다.
유럽 시장: 수요 부진과 수입 경쟁 심화
유럽에서는 건설 및 소비재 수요 약세로 인해 생산업체들이 가격 인하를 통해 점유율 유지를 시도하고 있다. 아시아산 저가 제품 유입도 부담으로 작용 중이다. 2025년 상반기까지는 가격 회복보다는 방어적 가격 정책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EU의 추가 무역 제한 조치와 아시아 가격 상승 조짐은 유럽 가격 방어 요인이 될 수 있다. 니켈 및 크롬 가격 안정세도 기반 가격 지지에 기여할 전망이다.
미국 시장: 내수 중심 구조 속 정책 변수 주목
미국은 자국 내 생산 능력을 바탕으로 스테인리스강 시장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인플레이션 우려와 수요 정체로 혼조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일부 긍정적 신호도 감지된다.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EV 인센티브 축소 가능성과 전통 내연기관차 증가, 주택 시장 회복은 스테인리스 수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무역 정책 측면에서는 섹션 232 조치 등 보호무역 기조가 유지되면서 수입 경쟁이 제한될 가능성이 크며, 이는 하반기 가격 반등 여지를 제공할 수 있다.
2025년 가격 결정 주요 요인
- 니켈 가격: 톤당 15,000~20,000달러 범위 내에서 안정세 전망
- 크롬 공급: 남아프리카 수급 불안 여전하나 가격은 안정적
- 무역정책: 미국과 EU의 보호무역 기조 강화
- 공급망: 해운 지연 및 원자재 부족 여파 지속
- 수요 흐름: 산업별 불균형 수요가 가격 변동성 유발
- 장기 전망: 도시화·탈탄소가 견인할 수요
2025년 이후에도 도시화, 기술 발전, ESG 트렌드는 스테인리스강 수요 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산업 종사자와 투자자들은 시장 지표, 정책 변화, 기술 발전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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