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상호관세 면제 목록에 철강 포함… 차량 관련 25% 관세는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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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 직접 타격은 피했지만, 세계 시장 수요 위축으로 글로벌 가격 하락 우려 커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새롭게 발표한 ‘상호관세 조치’에서 철강을 면제 품목에 포함시켰다. 이에 따라 철강 수입은 이번 신규 관세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기존 섹션 232 규정에 따른 25% 수입 관세는 계속 유지된다. 이번 상호관세 조치는 4월 9일부터 본격 시행되며, 철강 외에도 구리, 의약품, 반도체, 주요 광물 등이 면제 대상에 포함됐다. 하지만 자동차 및 부품 수입품에는 기존과 동일하게 25%의 수입 관세가 부과된다.

주요 수출국 타격 불가피… 글로벌 철강 수요 위축 전망

철강업계는 직접적인 추가 관세 부과를 피했지만, 자동차 산업 등 철강의 주요 수요처가 타격을 받으면서 간접적 충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MEPS의 미국 철강시장 분석가인 로라 호지스(Laura Hodges)는 “자동차 관세가 4월 2일부터 시행되면서, 단기적으로 미국 내 자동차 생산량이 증가해 철강 수요와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수출국 입장에서는 미국으로의 완제품 수출 감소가 철강 수요를 줄이며 글로벌 철강 가격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치로 미국은 영국, 브라질, 호주, 싱가포르, 우크라이나 등에는 10%, 유럽연합에는 20%, 일본에는 24%, 인도에는 26%의 관세를 부과한다. 최고세율은 레소토에 50%가 부과되며, 베트남 46%, 중국 34%, 대만 32%, 인도네시아 32% 등의 높은 관세율도 적용된다.

미국 제조업 부활 위한 정치적 메시지 강화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성명에서 “이번 조치는 미국 제조업과 방산 기지의 쇠퇴를 반영한 국가비상사태 대응”이라며, “무역 불균형 해소와 국내 생산 기반 회복이 주요 목표”라고 강조했다. 백악관은 유엔 2023년 자료를 인용해 “미국 제조업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2001년 28.4%에서 2023년 17.4%로 급감했다”고 밝혔다. 2024년 미국의 상품 무역수지 적자는 1.2조 달러로, 최근 5년간 40% 이상 증가한 수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불균형이 국내 생산 유인을 약화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주간금속뉴스 정리

  • 철강은 트럼프 대통령의 신규 관세 대상에서 제외됐으나, 기존 25% 자동차 관련 수입 관세는 유지
  • 자동차 관세로 인한 미국 내 철강 수요 증가는 기대되지만, 글로벌 수요 감소로 철강 가격 하락 우려 커져
  • 미국, 제조업 기반 회복 위한 무역 재편 본격화… 주요 철강 수출국 경제 압박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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