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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deracciai |
2025년 1분기 누계 552만 톤…플랫 제품 생산 증가가 주요 동력
이탈리아의 3월 조강 생산량이 전년 동월 대비 6% 증가한 201만 톤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의 급감세에서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이 같은 내용은 이탈리아 철강산업연합(Federacciai)이 최근 발표한 통계에 기반한 것이다. 2025년 1~3월 누계 조강 생산량은 552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다. 특히, 3월 한 달만 놓고 보면 모든 철강 제품군에서 고른 성장세가 나타났다.
플랫강 생산 13.6% 증가…건설·제조업 회복세 반영
제품군별로는 플랫강(flat steel) 생산이 전년 동월 대비 13.6% 증가한 90.4만 톤을 기록하며 전체 성장세를 견인했다. 반면, 롱제품(long steel) 생산은 1.2% 증가한 120만 톤에 그쳤다. 1분기 누계 기준으로는 플랫강 생산이 9.1% 증가한 약 250만 톤에 달했으며, 이는 유럽 제조업 및 수출 수요 회복을 반영한 결과로 분석된다. 반면, 롱제품 생산은 0.9% 감소한 310만 톤으로 집계됐다.
이탈리아 철강 업계는 2024년 침체에서 점진적으로 벗어나고 있으며, 특히 자동차 및 기계 산업의 회복세가 플랫강 수요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동시에 인프라 프로젝트 지연과 에너지 비용 부담 등으로 롱제품 수요는 다소 제한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유럽 철강시장 회복 여부의 주요 지표로 주목
이탈리아는 독일에 이어 유럽 내 두 번째 조강 생산국으로, 그 생산 동향은 유럽 철강시장 전반의 회복 가능성을 가늠하는 지표로 간주된다. 이번 3월의 성장세는 단기 회복 신호로 평가되며, 향후 분기별 통계에 따라 구조적 반등 여부가 판가름 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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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