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x 자회사 ALCORE, 태즈메이니아 파일럿 플랜트 본격 착수

ALCORE

환경 보고 지침 확보…리오틴토 인접 지역에 세계 최초 기술 도입

호주의 ABx 그룹은 자회사 ALCORE가 태즈메이니아 벨베이 알루미늄 제련소 인근에 조성 중인 연속 파일럿 플랜트 건설을 위해 기술 컨설팅 및 시공사들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리오틴토의 벨베이 제련소와 인접한 산업 부지에 설치되며, 500제곱미터 규모의 시설을 기반으로 한다.

ALCORE는 남아프리카의 플루오르 화학 장비 제조업체인 BFluor Chemicals와 글로벌 엔지니어링 전문기업 Kempe Engineering을 주요 파트너로 선정했다. 이들은 ALCORE의 독자적인 기술을 실증할 연속 파일럿 플랜트의 설계 및 시공을 맡는다.

폐기물에서 수소불화수소 생산…호주 최초의 알루미늄 불화물 국산화 추진

ALCORE는 알루미늄 제련 공정 중 발생하는 폐기물에서 수소불화수소(HF)를 추출해 산업용 화학물질로 전환하는 세계 최초의 독자 공정을 상용화하려 한다. 최종 상업 플랜트에서는 HF를 알루미늄 불화물(AlF₃)로 전환하여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국내 수요를 충당할 계획이다.

알루미늄 불화물은 알루미늄 제련에 반드시 필요한 핵심 화학물질로, 현재 호주는 자국 생산 없이 약 80% 이상을 중국으로부터 수입하고 있다. 이에 따라 ALCORE 기술은 국가 전략물자의 국산화로 주목받고 있다.

ABx는 현재 환경 영향 보고서를 위한 태즈메이니아 환경보호청(EPA)으로부터 공식 지침을 수령했으며, 조지타운 시의회와는 개발 인허가 절차를 협의 중이다. 주요 장비 주문도 이미 이뤄졌으며, 연말까지 냉각탑, 반응기, 스크러버 등 주요 장비가 설치될 예정이다. ABx의 CEO 마크 쿡시 박사는 이번 프로젝트가 실행 단계로 본격 진입했다고 평가하며, 연방 정부와 태즈메이니아 주정부, 리오틴토의 지원 아래 벨베이가 세계 최초 기술의 상업화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ABx는 또한 태즈메이니아 주정부로부터 조건부 무이자 대출 100만 호주달러 지원을 앞두고 있으며, 관련 계약은 수주 내 마무리될 예정이다.

댓글 쓰기

다음 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