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가격 사상 최고치 경신…시장 불확실성 속 ‘안전 자산’ 매력 부각

Mount Lucas Management

올해 22% 상승한 금 가격, 투자자에게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기회 제공

국제 금 가격이 온스당 3,2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Mount Lucas Management의 최고운영책임자(COO) 제리 프라이어는 이 같은 금값 상승이 주식시장 불안정성을 활용한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Kitco News와의 인터뷰에서 프라이어는 “현재 가격은 과매수 구간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견조한 지지를 받고 있다”며, “전례 없는 시장 불확실성 속에서 금은 전략적 자산으로서 가치가 높다”고 밝혔다. 현재 금 가격은 온스당 3,211.80달러로 전일 대비 0.75% 하락했지만, 여전히 기술적 지지선 위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장 혼란 속 금의 전략적 가치와 투자 조언

프라이어는 금 가격 상승의 근본 배경으로 정책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리스크를 꼽았다. 그는 “코로나19, 우크라이나 전쟁과 같은 상황에선 나름의 플레이북이 존재했지만, 지금은 전혀 예측이 불가능한 시장 환경”이라며, “플레이북을 완전히 버려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0일간 보복관세를 유예했지만, 모든 수입품에 대해 기본 10%의 관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시장 불안요소 중 하나다. 이에 따라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더라도 향후 관세 정책이 어떻게 바뀔지 예측할 수 없어, 장기 전략 수립이 어렵다는 분석이다.

프라이어는 현재 금 투자자들이 큰 수익을 기록하고 있으며, 금 비중이 과도하게 높아졌다면 리밸런싱을 통해 수익을 확보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포트폴리오에서 금 비중이 원래 10%였다면, 지금은 15~20%까지 상승했을 수 있다. 이럴 땐 일부 차익을 실현하고 다른 시장에 투자하는 것이 현명한 전략이다.” 그는 또한 “재무 전략에서 ‘리밸런싱’은 유일한 무료 점심이다”라며, 자산 다각화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프라이어는 향후 시장 예측에 대해 “S&P 500지수가 4,400일 수도, 7,000일 수도 있다”며, “지금은 어떤 자산도 정확히 평가하기 힘든 시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럴 땐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만 유지하고, 화면을 꺼두는 것도 좋은 전략”이라고 농담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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