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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nico Eagle Mines |
리튬·니켈·원유 급락, 금·은·구리는 상승…자원주 실적 극명한 희비
2025년 4월 둘째 주, 글로벌 자원 시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전면 관세 정책 여파로 심각한 변동성을 겪었다. 북미 증시는 급락 후 반등하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으며, 주요 자원 품목들도 극명한 희비를 드러냈다.
이번 주 가장 눈에 띈 자원은 금과 은이었다. 금은 온스당 3,237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은도 8.91% 상승하며 32.27달러에 마감했다. 이로 인해 아그니코 이글(Agnico Eagle Mines)과 룬딘 골드(Lundin Gold) 등 금광 기업 주가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배터리 금속 및 에너지 자원 시장은 침체 양상을 보였다. 리튬은 톤당 9,830달러로 3% 하락했으며, 니켈은 4년 반 만에 최저치인 파운드당 6.41달러를 기록했다. 원유는 배럴당 58.19달러까지 떨어져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천연가스도 7.57% 급락하며 3.54달러에 마감했다.
이러한 가격 하락은 관련 기업 주가에도 타격을 줬다. 셰릿 인터내셔널(Sherritt)은 0.13달러로 4년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스탠더드 리튬(Standard Lithium)과 카메코(Cameco), 매그 실버(MAG Silver) 등도 각각 17개월, 18개월, 7개월 만의 최저가를 기록했다. 한편, 90일간의 관세 유예 조치 발표로 인해 시장은 단기적으로 반등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주요 증시는 주간 기준 상승세로 전환됐다. 특히 나스닥은 7.29% 급등하며 기술주 중심의 회복을 이끌었다.
이번 주 자원 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금과 은 중심의 귀금속 강세, 그리고 에너지·배터리 금속의 약세였다. 이러한 흐름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보호무역 기조와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향후 시장은 금리, 지정학적 리스크, 미중 무역 갈등 등 다양한 변수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높다. 투자자들은 단기 반등에 연연하기보다는 포트폴리오 조정과 리스크 관리에 더욱 신중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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