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루미늄 |
50,000톤 유입 예고…로테르담·이탈리아 등 주요 수입항 집중
미국이 캐나다산 알루미늄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한 이후, 약 5만 톤의 캐나다 알루미늄이 유럽으로 전환 수출될 예정인 가운데, 이 물량이 유럽 내 알루미늄 프리미엄(P1020A 기준)에 미칠 영향을 두고 시장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4월 말부터 6월까지 약 15,000~18,000톤의 알루미늄이 이탈리아 트리에스테항을 포함한 지중해 지역으로, Aluminerie Alouette의 5,000~10,000톤 역시 유럽으로 향할 예정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물량은 네덜란드 로테르담 항구를 통해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유럽 프리미엄 하락…2월 이후 40% 이상 급락
Fastmarkets에 따르면, 로테르담 기준 알루미늄 P1020A 프리미엄은 4월 17일 현재 $180~215/톤으로, 2월 4일의 $320~365/톤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2월 관세 조치 이후 시장의 가격 기대치가 급변한 결과로 해석된다. 다만 유럽 내에서는 이번 5만 톤 추가 물량이 “로테르담 시장을 ‘범람’시킬 정도는 아니다”는 반론도 제기된다. 이는 캐나다-EU 간 자유무역협정(CETA)에 따라 관세 없이 수입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수입업체들에게 경제적 이익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탈리아 시장, 공급 부족 속 ‘캐나다 물량’ 환영
이탈리아의 경우, 현재 P1020A 재고 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가운데 캐나다 물량 일부가 시장 안정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Fastmarkets는 4월 15일 기준 이탈리아 프리미엄을 $220~260/톤으로 집계했으며, 이는 2월 4일 $370~390/톤에서 급락한 수치다. 유럽 내 P1020A 공급은 주로 모잠비크의 Mozal Aluminium에서 이뤄지며, 현재 해당 지역의 생산 문제가 일부 물량 부족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프리미엄 반등 조짐…수출 재전환 가능성도
한편, 캐나다 물량이 유럽으로 향하면서 미국 내 프리미엄(Midwest P1020A)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4월 17일 기준 42~45센트/lb로, 4월 11일의 40.50~42.00센트/lb에서 상승했다. 유럽의 한 소비자는 “Midwest 프리미엄이 추가로 3~4센트 더 오르면, 캐나다에서 미국으로의 수출이 다시 경제성을 갖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미국 내 알루미늄 수급에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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